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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에티엔에 1라운드 KO승

마이크 타이슨(36)이 오랜만에 '핵주먹'의 위용을 과시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타이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니시주 멤피스 피라미드어리나에서 열린 클리포드 에티엔(32)과의 논타이틀매치(10라운드)에서 1라운드 49초만에 KO승을 거뒀다.
통산전적은 타이슨이 50승4패 44KO, 에티엔은 24승1무2패가 됐다.
타이슨이 1라운드 1분33초 내에 KO승을 거둔 것은 모두 16차례이며 또 49초만의 KO승도 개인 통산 6번째로 일찍 경기를 끝낸 것이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몇차례 유효타를 성공시킨 타이슨은 왼손훅이 크게 빗나가자 곧바로 마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오른손 공격을 상대 턱에 꽂았고 에티엔은 팔다리를 그대로 쭉 벋은 채 바닥에 나뒹굴었다.
타이슨은 경기장에 모인 관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몸을 구부려 쓰러져 있던 상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는 매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피라미드어리나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6월 타이슨이 레녹스 루이스에게 완패를 당했던 곳.
이날 승리로 확실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타이슨은 루이스,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하지만 타이슨은 "나는 아직 루이스와 맞붙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타이슨이 경기 시작 열흘전부터 아예 연습장에 나타나지도 않고 얼굴에 기이한 문신을 새기는 등 기행을 일삼은데다 프로모터측에서도 5일전 갑자기 취소를 선언해 사실상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취소 발표 다음날 전세기편으로 경기 장소에 도착한 타이슨이 매니저에게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예정대로 성사됐다.
이번 대결로 타이슨과 에티엔은 각각 50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한편 오픈게임에서는 이날 여자프로 데뷔전을 치른 사만타 브라우닝이 시종 서로 도리깨질을 하는 듯한 코믹한 펀치를 주고받은 끝에 현역 시절 동료에 대한 청부폭력으로 악명이 높았던 피겨스케이팅 전 미국대표 토냐 하딩에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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