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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재단 대폭 구조조정 ‘논란’

세부화된 조직 통폐합 효율성 제고 명분
팀 축소 113명중 43명 남기고 민간위탁
직원들 ‘외부압력’ 의혹제기 강력 반발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 직원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대폭적인 조직축소와 함께 스포츠센터에 대해서는 민간위탁 방침을 밝혀 재단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방침이 재단 자체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도와 수원시 등 외부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재단직원들은 “직원들과 사전 협의 없는 이사회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조직개편 어떤 내용 담겨있나= 재단이 밝힌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이상은 구조조정 대상이다.

재단은 현 1본부4실11팀이던 조직을 1본부4실6팀으로 대폭 축소하고, 스포츠센터는 민간위탁방식으로 전환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인해 전체 113명의 재단직원 가운데 70여명이 민간위탁기업 직원으로 전환되며 재단직원으로는 43명만이 남게된다.

조직개편과 관련 이사회는 다층구조의 결재구조를 간소화하고, 과도하게 세부화된 조직을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최근 김 지사의 강력한 의지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성과도출을 위해서는 조직축소가 필수적이란 점에서다.

실제로 재단은 마케팅기획실 내 스포츠 팀과 문화홍보팀, 대외협력팀을 관리본부 스포츠문화팀으로 통합하고, 스포츠센터는 민간위탁으로, 선수촌 관리는 수원시로 위탁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미 이날 오전 이사회 직후 조기퇴직 희망자 신청을 접수받기 시작했으며, 이날만 2명 이상의 직원이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기되는 외부 압력 의혹= 재단직원들은 이발 발표된 조직개편안과 스포츠센터 민간위탁방침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외부압력’ 개편안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재단이 노사협의회의 의견수렴없이 일방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노사협약서에 따르면 스포츠센터의 민간위탁을 위해서는 조합원의 직장 및 생계보장을 위해 사전에 조합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김 지사가 재단노조와 공식 협약을 맺은 사안으로 재단 노조는 이러한 불법적 결정에 대해 법적조치도 불사하기로 했다.

특히 재단 노조는 스포츠센터의 경우 지속적인 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민간위탁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재단노조 관계자는 “도나 수원시 등의 강압적인 압력에 의해 조직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재단 노조는 이날 오후 늦게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법적인 대응과 함께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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