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기개설을 추진해온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2013년에 완공된다.
또 구리시와 포천군을 연결하는 서울∼포천 고속도로도 민자방식으로 건설돼 2014년에 개통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전날 장병완 기획처장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GS건설 등이 제안한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에서 각각 출발해 고양시 도내동에서 합쳐진 뒤 파주시 내포리까지 이어진다.
사업비 8천500억원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총 길이 44.0㎞, 양방향 4∼6차선이다.
이 고속도로는 고양·파주·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남북 방향 교통량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통일로에 비해서는 66분, 자유로보다는 14분의 시간 절약이 예상된다.
또 대우건설 등이 제안한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포천군 신북면을 연결하는 45.4㎞의 구간으로 양방향 4∼6차선으로 건설된다.
BTO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2009년 초에 시작돼 2013년께 끝나며 추정 사업비는 9천800억원에 이른다.
이 고속도로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교통량 분산은 물론, 종전 국도 노선보다 29분의 시간이 줄어든다.
이들 도로 해당 사업자는 30년간 유료로 운영한 뒤 국가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앞서 도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주변에 고양 삼송·지축지구, 서울∼포천 고속도로 주변에 의정부 민락3지구∼양주 옥정지구 등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도로의 조기건설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