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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聽會'가 '空聽會' 될판

검토자료는 늦게주고... 패널도 하루전에 바뀌고...

경기도가 시내와 농어촌버스 요금을 조정한다며 오늘 공청회를 열기로 하면서 검토자료를 뒤늦게 주고 공청회 6일전에 패널리스트들에게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는 25일 오후 2시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03년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조정’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도는 버스요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며 발제자로 아주대 오영태교수를 정하고, 또 시민단체, 도의회, 언론인, 경기개발연구원, 버스사업장, 버스노조에서 각각 1명씩을 패널로 선정했다.
그러나 도는 관련자료를 지난 19일 우편으로 발송했고 참석자들은 21~22일에야 자료를 받았다.
도의회 대표로 참석하는 우태주 의원의 경우는 24일 오후 3시가 돼서야 관련자료를 받았다.
특히 우 의원은 자신이 패널로 참석하게 된다는 사실을 공청회 하루전인 24일 낮 11시에 알게 돼 25일 다른 일정과 겹쳐 공청회에 뒤늦게 참석하기로 했다.
언론인 패널의 경우도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지 않아 25일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도는 24일 부랴부랴 다른 사람으로 바꿨다.
경기경실련 김필조 정책부장은 "택시요금 인상 때는 도 관계자와 함께 회사에 실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자료 검토할 시간자체가 없다"며 "부족한 자료 부분에 대한 보안 요구도 할 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자료 배포가 늦었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인 것 같다"며 "공청회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니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lh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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