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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유럽거장 숨결… 과천엔 러시아의 선율

부천필 오늘 정기연주회 북유럽 거장 ‘한자리에’

 

부천필은 오늘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들을 특별한 음악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 그리그, 북유럽의 반항아 칼 닐센 등 북구의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것.

또, 올해는 그리그 서거 100주년이자 시벨리우스 서거 50주년이라서 이번 부천 필의 정기연주회는 더욱 더 뜻깊다.

핀란드의 작곡가로 민족적인 소재를 유럽풍인 지적 묘사로 처리한 작풍이 특징이며, 북쪽 나라의 어두운 하모니에 그의 조국의 특징 있는 리듬을 사용하여 향토적인 개성을 강하게 나타냈던 시벨리우스. 여러 작품 속에서 민족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많이 도입하고,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다수 만듦으로써 오늘날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적 존재가 된 그리그.

냈리고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니며, 매우 젊고 패기가 넘치는 곡들을 작곡하여, 북유럽의 반항아라 일컬어지는 닐센. 이번 연주회의 지휘자인 김진은 힝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던 음악감독 9년의 재임 기간 동안 이 오케스트라를 보스톤 지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발전시켜 놓은 젊고 패기에 찬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프랑스를 비롯하여 전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려한 테크닉의 소유자인 에드송 엘리아스의 협연으로 개최될 이번 음악회는 북구의 거장들이 주는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특히 닐센이 우연히 찾았던 선술집에서 고대 철학자들이 인간의 4가지 기질을 표현한 그림을 보고 거기서 착안하여 만들었다는 작품인 교향곡 2번을 통해 칼 닐센만의 색깔을 감상하고 음미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연주회 입장료는 S석 1만원, A석 7천원, B석 5천원이며 예매는 부천필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32-320-3481 /부천=김용권기자

 

과천시향 내일 정기연주회 러시아 프로코피에프 작품 선봬

 

과천시민들은 지금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4, 5월 봄철이면 관내 온갖 예술단체들이 굵직굵직한 공연행사를 개최, 어떤 것을 봐야할지 헷갈린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선호하는 분야가 다를 터.

거리행상들이‘골라 골라’를 외쳐 고객의 관심을 끌듯 시민들은 골라보면 그만이다.

7년 전 창단한 이래 44차례의 공연을 통해 진가를 높인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1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가진다.

매년 세계음악여행을 떠나는 교향악단은 이번엔 러시아의 프로코피에프 작품을 들고 나왔다.

1부엔 오페라 ‘전쟁과 평화’ 서곡으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의 최후 대작으로 가장 뛰어난 러시아 오페라 곡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곡이다. 원작에 걸맞은 장대한 작품으로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와 풍경을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피아니스트 김영호가 출연한다.

프로코피에프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이곳은 화려하고 현란한 기교가 자유분방하게 넘쳐 나고 판타지와 시적의 만남이 역동적으로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2부는 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하다는 ‘소비에트 리얼리즘’(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최고 걸작인 “교향곡 제5번”(전 4악장)을 들려준다.

2차세계대전과 함께 탄생한 이 대작은 독창성이 두드러지며 러시아 풍토나 민중의 정서가 많이 담긴 민족적인 색채가 짙게 나타나있고 조국에 대한 애정이 서정적 서사적 교향곡으로 표출된 현대음악의 백미다.

티켓 문의는 시립예술단 사무국,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으로 하면 된다. /과천=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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