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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에너지 절약! 지구 지키는 지름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하고 고효율 제품 사용해야

 

“오늘 우리는 우리의 땅, 우리의 하늘, 우리 모두를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필요한 행동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모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우주 가운데 단 하나뿐인 우리의 삶의 터전 지구를 오염과 핵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건지기 위해 100여 개국 수억의 인구가 지구의 날을 선포한 오늘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과 이 하늘을 자손만대 굳건히 깨끗하게 보존하고자 다짐한다.” 1970년 4월 22일 뉴욕에서 대규모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위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지구의 날 선언문의 서두이다.

매년 4월 22일이 되면 지구곳곳에서는 지구의 날 행사를 한다. 특정지역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서 전 인류에게 호소하는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4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2007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서 올해 슬로건으로 `stop 온난화, move 자전거, again 재활용’을 내걸었다.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려면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Greenhouse gas) 사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화석에너지를 대체할만한 대체에너지가 개발 보급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에너지를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런데 화석 에너지를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소를 시킬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탄산가스가 배출되므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가스들이 대기층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기 중에 축적돼 두터운 막을 형성해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복사열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에너지사용 감축은 경제발전에 큰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에 모든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감축이행시기가 2018년으로 늦춰져 있지만, 현재 경제규모 세계 12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선진국들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는 선진국들의 이러한 감축압력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안으로는 에너지 다소비형인 우리 사회구조를 선진적인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하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감소시켜 나가야 한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56%를 차지하는 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다. 정부에서는 현재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감축목표를 세워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면 이에 대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자발적협약제도(VA제도)를 실시하여 에너지절약을 통한 산업체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꾀하고 있다.

산업체 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효율기기의 사용이다. 설계부터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진 이러한 고효율기기를 사용하면 여러 가전제품을 불편 없이 사용하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아가 온실가스의 발생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이 온실가스 발생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여 고효율제품을 사용하고,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지구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에 하나가 에너지절약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에너지절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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