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배치가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에게 필요한 자료들 가운데 점자도서는 비교적 많은 반면 점역도서나 전자자료 녹음도서 등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도는 도내 97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서비스 현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황조사에 따르면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관련 서비스는 도서택배 대출서비스가 4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방문도서 대출이 8%를 기록했다.

장애인 관련 시설로는 휠체어 등 이동을 배려한 경사로가 90.6%로 가장 많았고, 엘리베이터 설치가 64.2%를 차지했다.

시설의 경우 도내 공공도서관 절반 이상이 경사로, 건물내 점자안내 블록, 엘리베이터, 장애인 전용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는 반면 출입구 자동문, 점자 안내 표지판, 장애인용 책걸상, 장애인용 휠체어 등의 제반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장애인들에 필요한 자료들은 30.2%가 점자도서 형태로 비치돼 있는 반면 점역도서, 전자자료 녹음도서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점자도서의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는 도립중앙도서관이 모두 1천552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원, 용인, 과천, 고양, 도립성남, 포천일동 도서관 등에서 100종 이상의 점자도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음도서의 경우 도립성남도서관이 모둔 9천36종을 보유하고 있어 도내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사설들은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인력의 배치와 예산지원을 우선으로 꼽았다. 또 전문프로그램 개발과 직무관련 교육 및 워크숍 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도는 장애인 서비스 기준에 맞춰 부족한 시설을 확충하고, 장애인을 위한 도서 치료 프로그램과 컴퓨터 강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복지담당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장앤인 시설과 장서 등에 대한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8일부터 28일까지 도내 97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서관법이 정하고 있는 지식정보취약계층에 대한 도서관 책무를 확인하고, 향후 정책수립에 반영코자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