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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유라시안 필’ 해체 의혹

단원들 이미 퇴직금 수령…금 감독 “운영방식 바꿨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난새 예술감독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의 소속단원들이 지난 2월 퇴직금까지 수령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설<본보 3월7일자 1면>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금 감독은 지금까지 해체설에 대해 “운영방식을 바꾼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22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라시안 단원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2월초까지 3차례에 걸쳐 퇴직금까지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 역시 “금 감독의 취임 이전에 유라시안필의 정리를 유도했다”고 밝혀 해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자료를 보면 유라시안필의 전 단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말 근로계약 종료 사실 통보와 함께 퇴직금 수령 통지서를 전달받았다.

이 통지서에는 퇴직위로금 명목으로 퇴직금의 절반가량에 해당되는 금액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운영방식을 바꾼 것 뿐”이라는 금 감독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자율적으로 운영방식을 바꿨다 하더라도 표면상 다른 단체(도립오케스트라)의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것은 시기적으로 의도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여명의 유라시안필 단원 가운데 8명이 도립오케스트라 신입단원으로 채용되면서 이같은 의혹은 현실이 됐다.

경기도의회 이재진(한·부천5)의원은 “유라시안필의 해체는 도립오케스트라 신입단원 공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해체가 사실이라면 무더기 해촉에는 명백한 의도가 내포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추가로 밝혀진 사안에 대해 오는 24일 만남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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