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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개인역량 경쟁력 제고 총력”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대본부장이 말한다

4.25 재보선 공식 선거전이 24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렸다. 12일 공식선거 개시와 동시에 쉼 없이 달려온 13일이다. 각 후보자들은 이 기간 나름대로 차별화된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들은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날에도 제각기 막판 ‘올인’ 유세로 ‘한표 한표’를 호소했다. 이제는 선택만 남았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 후보 캠프를 진두지휘해온 각당 선대 본부장으로부터 후보자의 면면을 들었다.

고조흥 “고희선은 입지전…서민 대변 잘할것”

“한마디로 입지전(立志傳)적인 인물이다.”

화성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고있는 고조흥 의원은 고 후보에 대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뜻을 세워 노력해 목적을 달성한 사람’이란 의미의 ‘입지전’이란 말과 모든 것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대학교수나 박사 등 다수가 포진해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고 후보처럼 학력이 낮은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나서줘야 서민들도 희망을 갖지 않겠냐”고 말했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 많이 배운 사람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또 “고 후보는 미천한 학력으로 우리나라 씨앗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야말로 농업인들의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씨앗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우리의 것을 든든하게 지켜낸 그동안의 노력과 경험이 정치적인 면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어 그는 “고 후보는 어렵게 성공한 만큼 서민들하고 호흡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며 “어려웠을 때의 경험을 잊지 않고, 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찾아낼 줄 아는 면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이렇게 설명하고도 모자람이 있는 듯 “고 후보는 한나라당 필승의 카드”라며 “어느 면으로 보나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춘 “박봉현은 40년 공직생활로 준비된 인물”

박기춘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자기 후보에대해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준비된 인물”이라는 표현을 선택했다.

화성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봉현 후보대한 평가다.

박 위원장은 현재 박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화성시에서 태어나 40년간 공직생활을 한 박 후보에 대해 “모든 면에서 준비된 사람”이라며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일을 제대로 하려면 준비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년이란 시간은 일을 배우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그런 상황에서 “일생을 화성시에서 지내온 토박이인 박 후보는 생활 전체에서 화성 발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짧은 시간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 후보는 성품조차 다정다감 하다”며 “거리유세에 나서보면 알겠지만 유권자들에게 표를 부탁하는 것을 넘어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가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것, 보잘것 없는 것에 관심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박 후보가 준비된 사람이라는 의미는 다른 한편으로 추진력을 갖춘 후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준비가 돼 있어야 힘차게 추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준비된 사람, 그래서 일을 잘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사람, 이것이 박 위원장이 말하는 박봉현 후보의 모습이다.

김용한 “장명구는 노동계 결집 이끌어낼 인물”

“민주노동당 장명구 후보는 후보 개인적인 면에서 그리고 조직적인 면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다.”

화성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노당 장 후보에 대한 평이다.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한 경기도당위원장은 장 후보에 대해 “노동계의 결집을 이끌어낸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장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 아니면서도 노동자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며 “화성지역 노동자들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화성지역은 기아자동차 노조 출신의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었다”며 “그만큼 지역적인 결집력이 강했던 지역에 기아차 노조 출신이 아닌 후보가 선정됐다는 것 자체가 장 후보 개인의 능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가보지 못한 곳을 장 후보는 발빠르게 돌아다녔다.

“선거기간동안 매일 반복되는 출근유세나 거리유세에서 느낀 장 후보는 일하는 모습에서 당찬 기지가 느껴지는 사람”이라는 표현도 했다. 한편으로는 “장 후보에게는 온순한 모습도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을 거쳐, 노동자들의 상담을 전담해 왔던 장 후보의 경험은 남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탄탄한 개인역량은 장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에서도 나타난다.

김 위원장은 “장 후보가 갖고 있는 조직만으로도 선거운동이 가능했다”며 “후보자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그의 조직원만으로 충분한 이해와 설득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능력을 갖춘 인물’. 그것이 김 위원장이 바라본 장명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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