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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궂은 날씨에 롯데 조바심

"지금같은 팀 상승세를 실전 경기에서 보여줘야 할 텐데..."
지난 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관계자들이 연일 내리는 비 때문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
사막 기후인 애리조나는 1년에 한두번 우기가 오기 때문에 비구경하기가 힘든 곳이지만 미국 전지훈련 마무리 단계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연일 비가 내렸다.
26일(한국시간) 오전으로 예정됐던 시애틀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롯데는 27일에는 14이닝 경기를 치르기로 했지만 그치지 않는 비 때문에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가 이처럼 시애틀과의 경기에 욕심을 내는 것은 이번 미국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만년 하위팀'이라는 팀 분위기를 훌훌 털어버리기위한의욕 때문.
올 시즌 소속팀과 연봉 줄다리기를 펼치다 가까스로 재계약한 노장 박정태 뿐만아니라 어느덧 팀의 중고참이 된 투수 염종석도 치고 올라오는 신인들의 기세를 의식한 듯 훈련에 땀을 쏟았다.
여기다 김주찬은 전날 두차례의 5이닝 게임에서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 감각을 보이고 있어 일본 출신의 슈퍼스타 이치로 등 정상급 메이저리거들이 버티고 있는 시애틀과의 일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롯데의 백인천 감독도 이처럼 쇄신된 팀 분위기에 만족하고 있다.
백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야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교훈을 배웠다"며 "올 시즌 롯데는 결코 맥빠진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27일 시애틀과의 경기를 치른 뒤 28일부터 일본에서 마무리 전지훈련을 갖고 올 시즌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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