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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예술단 이번엔 ‘공짜 수당’ 논란

출연·연출도 않고 공연수당은 버젓이 착복
징계안해 심사위원 활동 도덕성 시비 확산

경기도립예술단이 단원들의 막무가내식 해촉 논란에 이어 도립극단 지도위원의 ‘공연수당 부당 수령’ 문제까지 불거져 논란이다.

26일 경기도립예술단내 도립극단에서 해촉된 단원들에 따르면 당초 A지도위원은 지난 2004년부터 예술감독 직무대행을 맡아 오면서 작품에 출연하거나 연출하지 않고도 공연수당을 착복했다.

또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전당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편법적으로 수령했다.

A 지도위원의 이 같은 편법·부당 수당 수령은 이미 경기도의회가 도립예술단 무더기 해촉 사태와 관련해 벌인 진상조사 과정에서도 이미 확인됐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립예술단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의 전당은 오히려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다”며 고 밝혔다.

◇끊이질 않는 논란= 도립극단 지도위원의 편법·부당 수당 수령 문제는 지난 2월20일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진상조사 소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이미 사실로 밝혀졌다.

당시 진상조사 소위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측에 ▲예술단 감독의 오디션 평점 권한 과중 ▲오디션 점수의 연필기재 ▲일방적 해촉 통지 ▲공연수당 편법 수령 등 제도개선을 권고했었다.

해촉단원들은 “A지도위원의 편법·부당 수당 수령 문제는 진상조사 과정에서도 확인됐다”며 “그런데도 징계를 하지않은 것은 ‘제식구 감싸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문제의 지도위원은 무더기 해촉사태를 불러온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까지 참가하기도 했다”며 “일각에서는 A지도위원이 도립극단 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반대하는 단원들을 해촉시킨 것이라는 말도 나돈다”고 말했다.

현재 도립극단에서 해촉된 단원은 모두 7명이며 그 가운데 1명은 도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도덕성 시비 확산= 도립극단 지도위원의 편법·부당 수당 수령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징계 여부에 따라 도립예술단은 도덕성 시비에서 벗어날 수 없게됐다.

특히 도립예술단의 무더기 해촉 사태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에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결과에 따라 권고 수준이 아닌 일부 관계자들에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경우 도립예술단 자체에도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도 문화의전당 측도 “감사원이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해와 필요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원의 징계여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는 일”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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