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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퇴출’ 공동대응한다

道 산하단체노조 개별대응 한계 인식 힘 합치기로

경기도 산하단체 직원들의 무더기 퇴출 사태에 대해 공동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노조에 따르면 최근 산하단체 직원들의 무더기 퇴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연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무더기 퇴출이 단행됐거나 예상되는 산하단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이다.

도가 산하단체들을 대상으로 경영의 효율성과 성과를 강조하면서 산하단체 스스로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원감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 문화의전당의 무더기 해촉 사태에 이어 최근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의 무더기 퇴출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해당 기관의 직원들은 노조를 중심으로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반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미 경기관광공사, 경기지방공사, 도자기엑스포,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노조는 매월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무더기 퇴출과 대규모 구조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 공동 연대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

도 문화의전당의 경우 도립예술단에서 해촉된 도립오케스트라, 도립극단, 리듬앙상블, 도립무용단원들이 개별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법정 소송 등 개별적인 대응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연대를 통해 문제의식을 확대 시키기로 했다.

특히 무더기 퇴출이 단행된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도립예술단 해촉단원들이 공동연대를 위해 손을 잡을 경우 무더기 퇴출 사태는 산하단체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영어마을을 비롯해 도자기엑스포, 경기관광공사 등 산하단체들도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무더기 퇴출 사태가 산하단체 전체에 확산될 경우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산하단체들의 구조조정과 관련, 조직진단 용역을 통해 산하단체들의 구조조정이 합당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구조조정이나 인원감축은 도에서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산하단체들간 인원교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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