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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통행량 18% 껑충 ‘꽉 막힌 경기도’

수도권 교통 과밀 대안은 없나…

 

인구 증가율 연평균 3.1% 전국 최고…車 등록수 동반 상승
“제2외곽순환·2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유일한 해결책” 제기

3일 수도권교통정책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광역철도 조기 건설 주장은 수도권내 교통난 악화 원인은 증가하고 있지만 해결책이 수반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각종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의 집중화가 심해지고 있고, 유입된 인구 만큼 자동차 등록대수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에 만들어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은 이미 포화수준을 넘어 한계에 다달았다”고 대체 수단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수도권 교통의 문제점= 수도권의 교통문제는 우선적으로 인구유입에 그 원인이 있다.

수도권지역으로의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3.1%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산신도시 인구와 맞먹는 30만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인구 증가는 총 통행량의 급증으로 이어진다.

지난 1997년 420만 통행이었던 총통행량은 2002년 470만 통행으로 10% 증가했다.

특히 도의 경우 지난 5년사이 18%의 통행량이 증가해 기존 통행량에 맞춰 건설된 도로의 효용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인구유입은 수도권내 자동차대수 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말 기준으로 전체 716만5천171대의 자동차등록대수 가운데 도는 49%인 350만5천795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는 연평균 7.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5.1%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같은 요인은 수도권지역 도로교통혼잡의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수도권내 고속도로 등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의 신갈~판교구간, 서해안고속도로의 안산~조남구간, 서울외관순환도로의 중동~장수구간이 상습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기돼온 추가적인 교통대책= 수도권 교통정책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2외곽순환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은 이같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제2외관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내 개발된 신도시 등이 서울 도심에서 점차 멀어짐에 따라 출퇴근을 위한 도로 건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까지 서울도심에서 2~30㎢ 거리에 있던 수도권내 신도시는 4~50㎢ 부근에 위치하게 됐다.

용인 동백, 화성 동탄, 남양주 평내, 파주 운정 등 최근 개발된 신도시가 모두 이에 속한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수도권 북부지역 가운데 많은 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됐으나 파주, 연천, 동두천 등 접경지역은 여전히 접근성이 미미한 상태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중앙정부의 택지개발 사업이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남부 출퇴근자들의 출퇴근용 도로로 전락해 있는 실정이다. 이후 동탄신도시와 흥덕지구, 서천지구 등 추가 택지개발지구가 형성되면서 경부고속도로 인근에는 상습정체구간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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