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노래방에서 난동을 피우는 취객들을 진압하기는 커녕 오히려 집단폭행을 당해 팔이 부러지는 등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흥경찰서는 26일 술에 취해 빈방이 없다는 말에 격분하여 노래방 업주를 폭행하고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 상해를 입힌 양모(23ㆍ시흥시 계수동)씨 등 20대 3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55분께 시흥시 대야동소재 팡팡 노래방 업주 김모(44)씨를 술에 취해 방이 없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흥경찰서 대야 파출소 소속 조모 경장 등 3명을 의자로 내려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
이날 사고로 조 경장 등은 팔이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함께 출동한 경찰들도 각각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시흥/고호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