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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건립 표류

지난해 11월부터 공사 중단…김지사 입장 표명 안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실학사상의 현대적 계승·발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남양주시에 180억원을 투자해 2천여평 규모의 실학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진행 여부에 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명쾌한 답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지연되고 있다.

당초 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2004년 부지확보 단계부터 잡음이 불거지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확정부지가 상수원보호구역이고 그린벨트라는 점, 비공개로 남양주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는 주장에 따라 광주시가 재유치를 건의하는 등 건립부지를 놓고 적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 처럼 건립부지 등의 문제를 놓고 사업 추진이 지체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공사 현장 지하수위의 과다상승으로 공사가 중단,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공사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는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문제 해소를 위해 설계변경을 거쳐 지난 4월 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심의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공사재개를 위한 종합적 보고를 김 지사에게 전달했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4월 감사원 감사에서 신청절차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받아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며 “박물관 건립 공사 재개는 최종 결정권자에게 달려있는 만큼, 아직까지 명쾌한 답변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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