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농촌을 중심으로 국제결혼한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사회 적응에 필요한 각종 교육사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올해부터 한글이 서투른 초기 결혼 이민여성이나 자녀를 상대로 ‘방문교육 도우미’ 제도를 도입했다.
방문교육 도우미는 한글 교육 자격을 갖춘 강사가 1주일에 3번, 1시간씩 5개월 동안 국제결혼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침으로써 결혼 이민여성의 초기 정착을 돕는다.
현재는 이천과 김포, 파주, 연천 등 4개 시군에서 각각 30개 가정씩 120개 가정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년부터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는 60개 가정을 상대로 ‘국제결혼 가정 공동 연수’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결혼한 지 5∼6년이 지나 정착 단계에 접어든 가정을 대상으로 연 1회 1박2일로 20개 가정씩 연수를 보내 한국 생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스트레스도 풀도록 한다.
연수에서는 또 부부생활에 대한 상담이나 선진 영농현장 방문, 유명 사적지 탐방 등을 통해 가족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