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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 일단 긍정적 반응

장관 파격인사 도내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첫 내각 구성에 대해 도내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은 성별과 나이, 경력 등을 배제한 ‘파격인사’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신선하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일반 부처 장관 가운데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가장 크게 모았던 것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영화 <오아시스>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의 장관 임명에 대해 도내 문화.예술 단체들은 “국내 문화.예술계의 열악한 현실을 잘 아는 전문가가 장관으로 임명돼 문화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 최오진 사무차장은 “그 동안 행정관료 출신의 장관들은 예술인들의 실제적인 삶의 질보다는 경제적인 부분만 관심을 기울이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임 이 장관은 문화 예술을 특정 계층이 아닌 국민전체가 향유할 수 있는 참여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 조각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강금실 변호사가 법무부 장관으로 인선되는 등 여성 장관이 4명이 기용된 부분에 대해서도 여성단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민들이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오산.화성 환경운동 연합 오홍근 사무국장은 “부드러운 개혁을 지향하는 정부의 기본정책을 잘 반영한 조각”이라고 말했다.
오 국장은 또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더불어 이전 정권에서 유임된 각료인 한명숙 신임 환경부 장관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환경부 장관을 맡게 돼 일단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정책은 장관 한사람의 시각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친환경적인 정책이 국정전반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된 김두관(44) 전 남해 군수의 경우 40대의 젊은 나이인데다 공직 경험이 이장과 군수가 전부라는 점 때문에 공직 사회에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
수원시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이 모씨는 “행정은 경험”이라며 “구체적인 실무 경험 없이 거대한 공무원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반면 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조합원 강모(8급)씨는 “‘지방자치의 교과서’로 불리는 김장관이 지방자치의 가속화와 관료주의 타파라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라고 평가했다.
송명희 기자 sm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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