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金 지사 “콜센터 번호 왜 이래”

8개월만에 확정 된 3000번 뜬금없이 바꿔라

경기도가 무려 8개월이라는 장고의 시간과 예산을 투입해 문을 연 경기콜센터 대표번호(249-3000)에 대해 변경을 추진,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현행 대표번호는 이미 김문수 경기지사가 여러차례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세밀한 검토가 수반돼야할 ‘스피드 행정’ 을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김 지사는 수원 KT&G 수원빌딩에서 열린 경기도콜센터 개소식에 참석 “도 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경기도정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번호로 바꿔야 한다”며 대표번호 변경을 지시했다.

그러나 현재 사용중인 대표번호(249-3000)는 담당 공무원들이 면밀한 검토를 거쳐 확정한 것으로 김 지사 역시 승인을 내린 사안이다.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시 도는 현재 사용중인 대표번호와 1588시리즈, 행자부에서 쓰고 있는 1577-3333번 등 몇가지 안을 보고했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현 대표번호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른 번호의 경우 도민이 서울 인근지역에서 전화를 할 경우 서울시청이나 인천시청 등 다른지역으로 연결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김 지사는 지난 21일 실국장회의에서도 대표번호에 대한 갑작스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센터가 지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대표번호 역시 도민들이 기억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현재 도 정보통신담당관실은 다음주쯤 특수번호 부여가 가능한 지 여부를 놓고 정보통신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기존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김 지사가 이제와서 번호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번호 역시 좋은 번호를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금은 현 대표번호를 사용하고 나중에 좋은 번호를 확보하면 변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