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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비엔날레’ 관람객 500만명 돌파 ‘역대 최고’ 성과

예산축소 등 악재 불구 알찬 전시 연출·행사 진행
400만명 목표 ‘훌쩍’… 국·내외 “성공축제” 호평

오는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제4회 도자비엔날레가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400만명을 목표로 했던 관람객 유치도 이를 훨씬 넘는 500만명 이상이 찾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당초 도자비엔날레는 행사기간과 예산의 축소로 시작 전부터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었다.

미국 뉴욕 NYU 쥬디 슈왈츠 교수는 “세계도자비엔날레가 해를 거듭하면서 전시의 질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동서도자유물의 보고’전은 한마디로 말해 완벽한 전시였으며, 동에서 서로 간 수출도자의 경로를 보여주는 전시의 연출 등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어떤 성과냈나=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 방문객은 재단이 기록한 역대 최고의 성과다.

재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자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은 23일까지 총 500여만명 이상으로 폐막일인 27일까지 포함하면 55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400만명을 25% 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재단은 특히 지난 2001년 1회 행사가 80일 동안 606만명, 2회 60일 동안 500만명, 3회 58일 동안 400만명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역대 최고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예산과 행사기간이 절반이상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가했던 국제적인 유명 인사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키라 일본 국립오사카국제미술관장은 도자비엔날레에 대해 “도예계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커다란 반응을 이끌 수 있도록 한 뛰어난 기획력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소주병 1억5천만병과 생수병 2천400만병에 도자비엔날레 홍보 라벨을 부착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독자능력 평가는=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의 독자적인 능력에 대한 평가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막대한 도의 지원 없이 이 같은 성과를 과연 낼 수 있겠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다.

도는 우선 기존 책정된 예산에 21억원을 증액 지원했다.

기획관리실 등 도 본청 전 실과마다 목표 관람객을 할당하며 관람객 유치를 지원했다. 또 미8군과 미2사단, 미7공군 등 간부 부인과 예하부대 장병 등의 관람도 요청했다.

도 농정국 역시 농업인 단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자비엔날레 홍보와 농업인 관람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뛰었다.

이처럼 도의 공헌도가 상당한 만큼 재단의 독자사업 능력 평가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단이 전반적인 행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도 문화계 관계자는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은 관람객 수에 있기 보다는 완벽한 콘텐츠 구성에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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