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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철저한 수방대책으로 자연재해 막자

재난대비시스템 가동 만전을
민·관 힘 합쳐 人災 예방해야

 

신록이 완연한 봄이다. 삼라만상을 가득채운 생명의 속삭임을 듣는다. 적당한 비가 내리면 생명의 기운을 일으켜 북돋워 주지만 언제나 반가운 손님인 것은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태풍을 동반하는 장마철의 큰비는 공포와 원망의 대상이었다.

해가 더해갈수록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수해도 커지고 있다. 왜일까?.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 한반도는 온난화로 비가 더 많이 올 수밖에 없다. 여름이면 우리는 전국을 강타하는 폭우로 수백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농경지 침수 등으로 많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으며 대규모 재산피해를 매년 경험하고 있다.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잇따른 자살소동도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악몽 같은 재해에 시달리면서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같은 피해를 겪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여름도 풍수해 피해는 산간 계곡이 많은 강원지역이 특히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년 늘 겪는 일이라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예년의 경우를 거울삼아 피해를 줄여야 하겠다.

게다가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세균까지 기승을 부려 식중독이나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는 물론 지병이 악화하고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일조량 감소 탓도 있지만 오랫동안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주부들은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마철에 발생하는 질병의 치료와 예방 등 건강관리에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 여름이 지난해처럼 폭우를 몰고 올지는 아직도 속시원한 예측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할일은 착실하고 주의 깊게 대응하는 것뿐일 것이다. 수해는 천재이기에 앞서 인재이며 관재이기 때문이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 장마철 호우, 태풍 등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는 여름철 호우, 태풍, 낙뢰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사고 최소화를 위해 기상여건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상황발생시 부서별 주요 임무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재난대비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우기를 대비해 관내 대형공사장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안전순찰 차량을 확보하여 수시 순찰 실시 및 관내 종합병원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재해복구장비를 확보하는 등 여름철 재난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민간모니터요원 및 침수 예상 지역주민, 통장, 통신지원단 등에게 재난관련 휴대폰문자서비스를 실시해 신속한 현장 상황파악 및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에 대해서는 인근주민과 공무원 담당자를 지정하여 재해약자 대피 1인 담당제를 실시하는 등 재산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 풍수해 피해발생시 구청 및 주민자치센타에 배치되어있는 양수기, 모래주머니, 마대, 비닐주머니 등 수방자재를 확보 지원하고 이재민 발생시 관공서와 학교 등 수용시설과 의료, 천막, 구호품, 취사도구를 확보하는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만전의 대비 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리 구에서도 과거의 풍수해를 되새기며 자연재해 '제로'에 도전하기 위해 '수해예방 종합대책'을 일찌감치 마련했다. 이렇게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맞서기 위해 금년도 여름철 풍수해 대책의 기본 개념을 첫째도, 둘째도 '피해발생 원인 사전차단을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이다. 한발 앞선(One Step Ahead)풍수해 사전대비 및 상황대처 능력을 배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하다.

인간의 힘으로 거대한 자연의 순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일 것이란 생각이다. 곧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서는 행정기관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합심한 대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철저한 수방대책으로 재해로부터 자유로운 부천, 자연재해 제로화에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나가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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