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명품 축제’ 미래를 빚었다
지구촌 ‘명품 축제’ 미래를 빚었다
  • 장충식 기자
  • 승인 2007.05.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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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계도자비엔날레 ‘성공 피날레’…
▲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를 주제로 이천·광주·여주에서 30일간 열린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27일 막을 내렸다. 이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흙놀이 경연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도자기 넓게 빚기 대회를 관람하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지난달 28일 ‘아시아의 미래를 빚자’란 주제로 개막한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가 3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이 기간 668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하고, 입장권 판매만으로 31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입장권 판매액을 보면 2005년 3회때 대비 무려 71%나 증가한 수치이다. 성공적 행사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적 과제도 만만치 않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별로 특색이 없고, 유사한 성격의 행사를 3개 시군에 걸쳐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이 같은 미비점 보완이 재단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성과= 제4회 도자비엔날레는 여러 가지 면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행사기간 동안 668만4천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지난 2005년 400만7천명에 비해 무려 66%가 증가한 것이다. 유로 관람인 전시관의 관람객 역시 92만9천명으로 지난대회 관람객인 39만3천명 보다 136% 증가했다.

행사지역별로는 이천 행사장이 252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주 행사장이 214만2천명, 광주 행사장 202만1천명 순이다. 입장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1억6천만원으로 지난대회 18억4천만원에 비해 71%가 증가했다. 특히 도예업체의 매출이 광주지역의 경우 400%이상 증가했고, 이천과 여주 지역도 각각 40%, 25%씩 크게 증가했다. 광주 행사장에서는 중소기업제품 박람회를 통해 10억5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공요인= 재단은 이번 행사의 성공요인을 도와 출연기관, 시·군의 적극참여로 행정역량이 결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재단은 또 전문가 위주의 전시·공모·기획전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이끌어 낸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3회에 걸쳐 쌓아온 전시, 기획력, 홍보, 마케팅 등의 노하우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충분히 발휘됐다는 것이다. 특정 계층에 대한 공략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이천 행사장의 경우 30~40대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필통만들기, 생활소품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여주 행사장은 40~50대의 실수요자를 위한 생활자기와 주변 관광을 연계한 전략이, 광주 행사장은 도심거주자를 위한 왕실도자기의 전통성 강조 전략이 수요계층과 들어맞았다.

◇개선과제는 없나= 행사 운영상의 미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재단과 시군의 역할 중복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지역간 차별화 부족 등은 대표적 예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관람객 산정 기준을 둘러싼 불투명 논란도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행사장의 경우 하루평균 산정한 관람객을 평균으로 삼아 전체 관람객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행사장에서는 유입되는 차량을 토대로 관람객을 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공무원은 “유료 관람인 전시관 관람객과 입장권 판매량 외에는 객관적인 산출 근거가 없다. 관람객 허수 논란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성공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관람객 산출 근거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밖에 독자적인 행사추진이 가능한 자립시스템 구축도 재단이 풀어야할 숙제다. 도 관계자는 “도와 각 시군의 행정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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