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후보검증 청문회 진행방식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 검증기구인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29일 첫 회의에서 7월 10-12일께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양 주자 진영이 형식을 합동 청문회로 할지 아니면 후보별 개별 청문회로 할지를 놓고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최소한 국무위원 검증 수준의 심층적 검증을 위해 개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내심 합동 청문회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