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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란 또 오나’ 벌써 한숨

동탄 ‘분당급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파장

용인사태 진저리 인근주민‘신도시병’에 골머리
기존도로 이미 포화상태…교통난 해소대책 촉구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 發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000년도 초 용인 난개발 대책으로 나온 ‘수도권남부 교통대책’마저 지지부진한 탓이다.

1일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로 동탄2지구 신도시 개발 계획을 확정하자 화성시는 물론, 경기도도 ‘선대책- 후입주’ 이행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관련기사 3·6·12·13면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0년도 초부터 추진해온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도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태에서의 신도시 추가개발은 ‘기름에 물을 붓는 격’이다”고 우려했다.

3일 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 가운데 핵심구간인 영덕~양재간 도로의 경우 지난 2006년 12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2년이 지연돼 오는 2008년에나 개통이 가능하다.

지난 2006년 12월 완료 예정이었던 분당~의왕간 도로도 2년2개월간 지연돼 오는 2009년에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인근 신도시를 연계하는 신갈 우회도로 역시 올 12월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1년이 미뤄져 내년 12월에 가서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철상황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분당선인 오리~기흥 구간이 1년이상 지연되고 있고, 기흥~수원 구간은 동시착공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도로는 이미 과포화 상태에 빠져들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분당신도시, 용인 죽전지구, 동백지구, 수지지구 등 신도시의 영향으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특히 화성 동탄 신도시가 입주 중에 있고 성남 판교, 수원 광교, 용인 흥덕 등 30여개가 넘는 신도시와 미니신도시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망은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이에따라 신도시 입주에 맞춘 적기 교통개선대책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동탄2지구 신도시 發’ 교통난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도권 남부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는 선대책-후입주 방침을 통해 기반시설과 교통망 확충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추가적인 교통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 수준에 그치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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