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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분당급 신도시 어떻게 개발되나

싸고… 많고… 편한 자족형 도시로

660만평 규모…100만평은 ‘첨단 비즈니스’ 용지 개발

자연·사람·산업 연계 친환경 저에너지 명품도시 조성

선대책- 후입주 불구 수도권 남부 교통난 해결 큰 숙제

정부가 기존 화성동탄시 인근에 21.8㎢(660만평)규모의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았던 분당급 신도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동탄2지구 신도시는 26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기존 동탄신도시을 포함할 경우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선대책-후입주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과제도 만만치 않다.

◇어떻게 추진되나=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는 현재 건설 중인 동탄신도시 인근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와 청계리, 신리, 방교리 인근에 21.8㎢(660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여기에 아파트 10만호, 단독주택 5천호 등 10만5천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를 통해 26만명의 인구가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지구 신도시의 경우 기존 동탄 신도시와 연계될 경우 모두 3천84만㎡(933만평), 주택 14만6천호 규모의 신도시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분당신도시가 594만평에 9만8천호의 주택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와 도는 국민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인프라를 구축, 명품신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도시와 차별화된 IT, R&D 등 지식기반형 산업과 연계한 주거, 교육, 문화, 비즈니스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화성동탄 신도시는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IT기술을 활용, 도시관리, 교통체계, 재난예방, 개별 주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전자적으로 자동 처리되는 U-Eco City 시범도시로 개발된다.

이와 관련 개발면적의 15% 가량인 100만평을 첨단 비즈니스 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광역녹지축을 보전하고, 친수공간과 바람길 등 자연여건을 고려한 ‘친환경 저에너지 소비형’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와 전철 등 광역교통망을 기존 신도시 이상으로 구축해 체계적인 동서·남북 교통망을 연계, 수도권 중심부의 주거와 업무기능을 분산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제기되는 문제= 화성동탄 2지구 신도시 건설과 관련 최대 관건은 단연 교통난 해소 여부다.

정부와 도는 화성동탄 신도시를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명품신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나 접근성면에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강남에서 동탄까지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그러나 분당신도시의 경우 강남에서 분당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의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도는 선대책-후입주 방침에 따라 직통고속도로와 전철 등 광역교통망을 분당 등 기존 신도시 수준 이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인근으로 접근하는 유일한 통로인 경부고속도의 경우 인근에만 분당신도시, 용인 죽전지구, 동백지구, 수지지구 등 신도시가 포진돼 있어 벌써부터 심각한 교통난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화성 동탄 신도시와 2지구 신도시가 개발되고, 성남 판교, 수원 광교, 용인 흥덕 등 30여개가 넘는 신도시와 미니신도시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정 부분의 교토망 확충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신도시가 경기남부권에 집중돼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신도시 발표로 인해 경기북부지역의 개발 기대가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기남북부지역의 격차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도는 매년 1개 이상의 명품신도시를 공급하겠다고 밝혀 일부 지역들에 남아있는 기대감을 채워주고 있다.

그러나 도의 입장과 달리 정부가 “더이상의 신도시 계획은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밝힘으로써 도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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