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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세력 정치참여 초읽기… 열린우리와 거리둘 것

진보진영 시민사회세력의 정치세력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진영은 신당 창당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마련하고 신당의 외곽 지원부대까지 형성하는 등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포함, 진보진영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행동계획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통합번영미래구상의 멤버가 주축이 된 시민사회세력은 오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창당추진 선언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신당에는 통합번영미래구상 멤버인 양길승 녹색병원장, 연출가 임진택씨,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상모 민족평화문화연구원 대표, 최 열 환경재단 대표 등이 선언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당분간 창당멤버로 참여하기보다는 정당 외곽의 지원그룹으로 활동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이합집산만을 거듭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시민사회단체, 대학, 기업 등 각 분야에서 신뢰와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인사들이 새로운 정당의 설립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이달말께 발기인대회를 마치면 다음달중 창당준비위를 구성한 뒤 창당작업을 완료하고 8월중 주요 대선주자들이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들 그룹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을 위한 전진기지로 분류한 ‘제3지대’ 형성의 대상이 이들이 추진중인 신당이었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작업과 함께 진보진영 시민사회세력의 원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평화국민회의’도 4일 오전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결성선언식을 갖고 13일 창립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시민사회세력이 추진하는 정당활동에 참여하기보다는 신당의 외곽에서 활동을 지원·지지하는 ‘병풍’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김병상 신부, 박형규 목사, 효림 실천불가승가회 대표, 김용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시인 도종환씨 등 각계인사 161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국민회의는 미래구상이 추진중인 신당이 정치적 기반을 형성하도록 열심히 도울 계획이지만 우리당과는 협력방안을 공식 논의한 적도 없고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과도 무관하다”고 말해 우리당과도 거리를 둘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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