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판교신도시 동측지역 140만평과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10곳 180만5000평 등 총 320만5000평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조기 개발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분양시기도 1년 정도씩 당겨져 2004년까지 4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계획보다 늦어지던 화성신도시 개발도 본격화돼 올해 170만평이 공급되고 특히 판교 동쪽지역에는 40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5000가구 추가로 지어진다.
◆판교=전체 280만평 중 동측지역 140만평에 중대형 평형 위주 고층 아파트단지가 먼저 개발돼 예정보다 2년 빠른 2007년부터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전철인 신분당선(분당~판교~강남)이 개통되는 2008년말에 맞춰 2009년부터 입주를 시킬 예정이었으나 영덕~양재간 도시고속화도로(24.5㎞)가 2006년에 개통되는 점을 감안, 판교신도시 동측지역을 2007년부터 먼저 입주시키기로 한 것.
분양시기도 2005년말에서 2004년초로 2년 가까이 당겨지게 된다.
판교에는 40평 이상 500가구 등 1만970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과천과 인접한 판교 동측지역에 강남 수요를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40평 이상을 5000가구 더 짓기로 해 판교의 주택수는 2만4700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따라서 인구밀도도 당초 계획된 ㏊당 64명에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건교부는 영덕~양재간 도로를 2006년까지 차질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민자유치사업으로 바꿔 별도 재정 지원없이 민자 7680억원과 개발이익 432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기로 했다.
◆화성=273만평에 4만가구가 건설되는 화성 동탄신도시는 토지보상 등의 작업이 늦어져 사업이 지연될 처지였으나 토지보상이 70% 가량 이뤄짐에 따라 이 가운데 올해말 예정대로 170만평을 공급, 2006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나 광역교통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다음달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타지역=대한주택공사나 한국토지공사가 개발하는 인천 논현2지구(25만3000평), 인천 동양(2만9000평), 평택 이충2(3만6000평), 용인 보라(10만평), 화성 봉담(15만평)도 올해말까지 택지를 1년 앞당겨 공급한다.
또 파주 운정(34만2000평)과 용인 구성(19만7000평), 인천 영종(37만4000평), 양주고읍(23만8000평)도 내년에, 또 화성태안3(8만6000평)은 200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판교를 포함하면 모두 11개 지구 752만4000평 가운데 올해 56만8000평(1만3400가구분), 내년 115만1000평(2만150가구분), 2004년 148만6000평(1만2500가구)이 1년씩 앞당겨 개발되는 셈이다.
김영민기자 kym@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