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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거리만큼 지불 요금 최대 40% 줄어

경기~서울 통합환승할인제 내달부터 시행

 

좌석·직행·광역·인천버스는 제외… 광역·일반버스 400원 정액할인제는 그대로
道 “도내 장·단거리 조정 마을버스 연계 등 요금현실화… 대중교통 활성화 기대”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에서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도는 통합요금제 실시를 위해 환승할인 손실분담금, 시스템 구축비 등으로 올해 하반기 628억원의 예산을, 내년부터는 연간 1천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통합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 실시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자는 통행당 평균 65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까지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경우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탈 때 마다 따로 요금을 내야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교통수단이나 환승 횟수에 관계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거리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경기도의 경우 기존에는 일반형 시내버스의 요금체계가 단일요금제와 구간요금제로 이원화돼 있었으나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거리비례 요금제’로 개선된다.

시·군별로 다른 마을버스 요금체계도 3개 유형(600원·700원·800원)으로 단순화된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로 경기도와 서울시의 일반형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중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더라도 통행 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10㎞ 이내)에서는 900원만 내고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로 내면 된다.

이를테면 수지에서 강남역까지 올 경우 지금은 2천200원(경기 일반버스+지하철)이 들지만 앞으로는 1천300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좌석·직행버스와 광역버스, 인천버스는 이번 통합요금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광역버스-일반버스간 400원 정액할인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예상되는 기대 효과= 도는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경기버스 이용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도와 서울시, 도내를 오가는 버스는 6천770대(일반형 시내버스 5천533대, 마을버스 1천237대)로,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이들 버스를 이용하는 1일 평균 83만건의 승차가 새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행당 평균 650원이 할인돼 현재 교통비 부담액의 30∼40%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구간요금이 적용되는 시계외 지역에서는 요금이 절감되는 반면, 시계 내 장거리 이용자들의 요금은 증가 될 수 있어 일부 이용자들은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장거리 노선은 단거리로 조정하거나 마을버스와 연계토록해 요금부담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통합요금제 실시로 그동안 환승할인을 받기 위해 서울버스만 골라타야 했던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과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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