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2일 무등록 구두제조공장을 차려놓고 26억원대의 가짜 외국 유명브랜드 구두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위반)로 안모(48.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37)씨 등 중간도매업자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001년 5월부터 서울 중구 광희2동 주택가에 I제화라는 구두공장을 차려놓고 구찌, 프라다 등 외국 유명브랜드를 모방한 구두 6천400점(시가 26억5천만원 상당)을 만들어 김씨 등에게 유통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가 만든 구두는 김씨 등 중간도매상을 거쳐 서울 동대문시장과 이태원 일대의 소매업자들에게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붙잡힌 중간도매상 외 물건을 시중에 유통시킨 유통업자들이 더 있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dalta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