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께 성남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에 연행되어 온 기소중지자 신모(43.이천시 마장면 회억리)씨가 갑자기 구토를 하며 고통을 호소해 분당 차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치료도중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에 연행된 신씨가 갑자기 구토를 하며 '30분 전에 농약을 마셨다'고 말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3천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달 26일 성남남부경찰서가 수배한 신씨는 이 날 오전11시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TV경륜장에서 이매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에 의해 붙잡혀 파출소로 연행됐다.
제초제를 마신 신씨는 위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고 중환자실에 옮겨졌으나 폐가 크게 손상돼 사망했다.
경찰은 신씨가 경륜장 안에서 경찰관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몰래 농약을 마신 것으로 보고 파출소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확한 검거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성남/김진홍기자 kjh@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