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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대신 피켓 든 의료노조

장대수 도립의료원장 퇴진 촉구 시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소속 노조원 1천500여명은 26일 오후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과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노조원들은 경기도를 겨냥해 “노사합의로 타결한 임금인상안을 일방적으로 유보했을 뿐 아니라 의료보조금을 전용하지 못하도록 지시해 노조원들이 임금이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장대수 도립의료원장은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커녕 뚜렷한 비전과 소진도 없이 오히려 노사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며 장 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경기도는 중단한 수원병원과 파주병원의 신증축사업을 조속히 재개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도립의료원 산하 6개병원 노조원은 전체 직원 921명 가운데 87%인 810명이 서명한 장원장 퇴진촉구 탄원서를 경기도에 제출했고 김문수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앞서 경기도립의료원 소속 노조원들은 지난 18일부터 경기도의 보수지급규정 개정안 승인 유보 및 의료원의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도립의료원은 산하에 수원, 파주, 안성, 이천, 포천, 의정부 등 6개 병원을 두고 있으나 시설 노후와 이용 환자 감소로 연간 60억∼8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도는 수원병원에 245억원, 파주병원에 174억원을 들여 각각 병상 수를 310개와 220개 규모로 확장하고 시설을 현대화하려다 누적적자를 이유로 중단했으며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추인하지 않자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립의료원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도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결코 지원하지 않을 것인 만큼 노조의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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