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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해양경찰학교 ‘바다지킴이’ 양성 요람

국가간 해역 경쟁 날로 치열
교육훈련 독자적 인프라 구축

 

21세기를 맞는 지금, 인류가 해양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대외 지향적, 해양 지향적인 국가는 흥하고 대내 지향적, 육지 지향적인 국가는 쇠퇴한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바야흐로 전 세계는 대륙개발 지향정책에서 해양개발 지향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21세기에는 새로운 해양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한반도 주변해역에서의 국제적 긴장고조 등 해양주권에 대한 국가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해양환경 속에서 해상에서의 질서유지를 위한 해양경찰임무가 산재하다. 해상에서의 질서유지와 경찰권행사는 자칫하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와 해결을 위한 기반은 교육훈련에서부터 시작된다.

해양경찰학교는 지난 1953년 12월 23일 해양경찰대 창설 이후 해군에 위탁교육을 받아오다가 1987년 10월 15일 경찰종합학교 해경학과를 거쳐 1996년 독립 외청 출범 후 1997년 3월 31일 해양경찰학교의 모태인 직무교육장을 개설해 기능별 직무 교육을 전담해 오던 중 2004년 5월 6일 해양경찰 창설 50년 만에 독자적 전문 해양경찰인 양성의 요람인 해양경찰학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개교 당시 학교장을 비롯 2과 1단 40여명의 인력으로 출발해 현재는 전임 교수요원 20여명과 교육지원 인력 40여명으로 성장하여 해양경찰 전문교육기관으로써 확실히 자리 매김했다.

해양경찰학교는 선진 교육기관 벤치마킹과 교수능력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 및 제도개선 등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추진한 결과 중앙인사위원회 주관 ‘2004년도 공무원 교육훈련 종합평가’에서 개교 7개월 만에 10위 수상, 2005년에도 공무원 교육훈련 종합평가 결과 5위 선정으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우수사례로 수록됐다.

개교 당시 교육수용 시설 등의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아 신임경찰과 경위·경사기본교육을 경찰종합학교에서 실시해 왔으나 해양경찰학교 개교한 이후 2년 만에 2006년 2월 23일 해양경찰학교 제2캠퍼스(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연수원)를 개원, 기존 경찰종합학교에서 이수하던 신임·기본교육과정 등을 일원화해 비로소 독자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해양경찰학교는 인천 영종도 시대를 마감하고 2007년 말경에는 드디어 천안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충남천안의 해양경찰학교 둥지는 한나라당이 지난 2005년 국가에 헌납한 연수원으로 해양경찰학교와 관세청(관세국경관리연수원)등 2개 기관이 입주해 사용하게 된다.

현재에는 천안연수원에 학교이전 준비팀으로 이성열 팀장 등 4명이 상주하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지 내에 교육훈련에 필요한 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상주 인원을 포함, 하루 평균 500~560명 정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양경찰학교는 향후 2012년에는 전남 여수에 50만평 규모의 해양경찰학교가 세워질 예정이며 교육생을 위한 3천톤급 훈련함, 함포 및 항해 시뮬레이션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치안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앞으로 해양경찰학교는 해양경찰 교육훈련체계를 전문화해 독자적 교육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21세기 해양시대에 대비, 국제적 위상에 걸 맞는 교육을 통한 해양경찰인 양성의 요람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김대홍 학교장 이하 전 교직원은 교육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미래를 여는 해양경찰 교육의 요람으로서의 도약과 ‘명예, 용기, 봉사’라는 교훈을 가슴에 품고 그 참뜻을 몸소 실천하며 정예 해양경찰 요원을 집중 양성해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지금의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갈 때이다. 급변하는 상황과 혁신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최대한 발맞추어 국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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