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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수출중기협 글로벌 경쟁력 제고해야

2년만에 3천억 시대 ‘활짝’ 세계11대 수출강국 발돋음
대·중기 정보교류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 위상높여야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3천254억 달러를 달성하여 2004년 10월에 수출 2천억달러을 넘어선지 2년 만에 3천억달러시대를 열었다.

1964년 1억 달러를 넘긴 지 40여 년 만의 쾌거이며 원화 값 강세와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이루어 낸 결과여서 더욱 뜻 깊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1대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하여 수출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침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중소기업 수출은 1천41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했으며 이중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287억 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27.5%를 담당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2004년 이후 대기업 수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으나 2006년 하반기부터는 지난 2003년 4분기 이래 처음으로 대기업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등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디딤돌로 이제는 수출 5천억 달러, 중소기업 수출 비중 50%를 목표로 매진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 우리 앞에 놓인 수출 환경은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환율로 인해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고 각종 FTA로 시장은 전면개방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우선 원/달러 환율의 경우 2004년 1천144원이었으나 2007년 5월 944원까지 떨어졌으며 전문가들에 의하면 향후 현 수준보다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수출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이는 수출 제품의 경쟁력 개선 효과보다는 역내교역 확대에 의한 교역량 증가, 세계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증대 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수출 중소기업의 수가 감소하는 등 수출 저변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WTO를 통한 다자간 무역자유화가 후퇴하고 다양한 지역별 경제통합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국제 무역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경제적 특수성을 감안할 수 있는 개별 FTA를 추진하고 있다.

2002년 칠레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ASEAN(아세안)과 FTA를 체결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FTA를 타결한 바 있다.

한·미 FTA 등 각종 FTA는 경쟁력 있는 산업의 수출기회 증대와 경쟁촉진, 자본 및 기술 이전 효과 등을 통한 생산성 제고, 효율적인 자원배분 촉진,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

그러나 경쟁력이 취약한 산업의 구조조정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으로 작용할 여러 요소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수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우위를 확보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품질·브랜드·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을 제고시켜 수출상품의 고부가 가치화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대·중소기업간 그리고 중소기업간 협력진출을 통해 해외 판로확보를 도모하고 지식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중소기업 스스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때에 지난 5일 경기지역에 있는 수출 중견기업과 초보기업간 그리고 수출 지원기관간의 네트워크인 '경기수출중소기업협의회'가 창립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로 생각된다.

'경기수출중소기업협의회'는 유사업종의 수출중견-초보기업간 멘토 구성, 해외시장정보관련 세미나 개최, 시장조사 및 통상촉진단 참가 등 회원사간 상호 협력을 통하여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힘써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수출중소기업협의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수출한국, 수출경기의 위상을 더 한층 높여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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