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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온라인 쇼핑몰 아임어걸 강석란 대표

“화려함보다는 진실함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직접 고객들과 얼굴을 마주할 수 없다는 온라인의 단점을 진실함으로 극복할 겁니다”

 

여성토털 온라인패션쇼핑몰 아임어걸(www.imagirl.co.kr)의 강석란(44) 대표는 화려한 패션 시장에서 인간적인 진실함을 강조했다.

 

 ‘아름다움이 곧 행복’이라는 설립이념으로 인테리어부터 패션까지 토털 디자인을 추구하는 ‘아트위즈코리아’의 온라인 사업체 중 하나인 아임어걸은 넘쳐나는 온라인쇼핑몰 속에서 자기만의 개성으로 승부, 오픈 1년만에 20배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화려한 패션에 진실 입히니 고객 절로”

현재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하루에도 몇 백개씩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이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극심한 경쟁 속에 지난해 오픈한 아임어걸은 다른 온라인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온라인 시장을 평정하기 위한 승부수를 제시했다.

강 대표는 “쇼핑몰의 경우 지난해 오픈했지만 준비과정부터 시작하면 2005년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죠”라며 “다른 일반 쇼핑몰이 3개월의 준비과정을 통해 오픈하는 것을 저희는 무려 1년이 넘도록 준비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05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강 대표는 소규모의 온라인쇼핑몰이 아닌 여성과 남성, 더 나아가 악세사리 등 패션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는 온라인쇼핑몰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1년을 시장조사와 사업계획 등 사업준비에 투자했다.

“기존 오프라인 패션사업으로 아트위즈코리아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온라인시장은 처음이었던 만큼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계획 세우는데만 1년이란 시간을 소비했지만 1년의 투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임어걸이 탄생할 수 있었다.

남들과 다른 철저한 준비 기간 말고도 아임어걸은 쇼핑몰 안에 10개 이상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이 단순히 쇼핑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아임어걸 웹진부터 거리의 패션리더들을 직접 인터뷰해 올려놓은 스트리트 패션, 날씨에 어울리는 패션을 제안해 주는 날씨와 패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이러한 놀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아임어걸의 성공전략이 됐다.

강 대표는 “아임어걸의 커뮤니티 규모는 일반 포털의 커뮤니티와도 맞먹을 정도로 다양합니다”라며 “이렇게 다양한 커뮤니티가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아임어걸을 들어오는 큰 이유인 것이죠”라고 아임어걸의 차별화를 말했다.

직접 거리를 돌아다니며 패션리더들의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본 고객들은 투표를 한다. 또 직접 주제를 선정해 만든 인터넷 잡지는 고객들이 자신들의 블로그로 퍼가면서 자연스럽게 아임어걸에 대한 홍보로 이어진다. 이러한 작업들은 힘든만큼 고객들도 알아줬다.

오픈 첫 달 40만원이었던 매출이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무섭게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오픈 1년차인만큼 매출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오픈하기 전 세웠던 계획도 차근차근 그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죠”

다른 온라인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밑거름으로 단 시간안에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선두자리로 무섭게 돌진하고 있는 아임어걸의 이력은 강 대표의 전 이력과도 닮아있다.

1982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5천명의 경쟁자들을 뚫고 MBC 15기 공채 탤런트에 뽑힌 강 대표는 ‘뽀뽀뽀’의 3대 뽀미 언니로 아련한 추억속의 주인공이다.

 

또 ‘새댁’, ‘억새풀’, ‘암행어사’, ‘조선왕조500년’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했고 1985년 동기로는 두번째로 MBC 방송 연기상 신인상도 수상했다.

3년간의 짧은 기간에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리포터 등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강 대표는 신인상 수상 이후 화려한 방송생활을 접었다.

“정말 바빴어요. 공채 15기 중 가장 일이 많았으니깐요. 그렇게 일에 매달리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 생활을 접게 됐죠”

누구나 동경하는 화려한 방송계를 떠난 강 대표. 하지만 그녀는 방송에 대한 미련이 조금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생활을 접은 후에도 방송국에서 출연 요청 등 연락이 왔었어요. 하지만 화려한 방송생활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이 길이 저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함보다 진실함이 더 좋다는 강 대표. 그래서 그는 직원들에게 고객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보거나 직원들과 충분히 대화를 한 후 물건을 살 수 있는 오프라인하고는 달라요. 대부분 인터넷 화면창이나 전화를 통해 고객과 대화를 나누는 만큼 그들의 입장에서 모든일을 처리하고 배려하라고 당부합니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재잘되는 이야기가 있는 공간 아임어걸.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남성들을 위한 토탈패션온라인쇼핑몰인 ‘아임어보이’, 수제화 전문 온라인쇼핑몰인 ‘매스티지(www.masstigei.co.kr)’까지 사업 확장을 기획하고 있으며 온라인쇼핑몰의 프랜차이즈를 새롭게 준비중에 있다.

그는 “지방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한 달에 4번에서 많게는 8번까지 물건을 하러 서울로 올라와야 합니다. 도매의 경우 대부분 새벽 장사인 만큼 새벽에 물건을 하러 오는 시간과 교통비, 그리고 체력 소모 등은 소상공인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큰 손해이기 때문에 지방 의류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을 기획하고 있어요”라고 귀뜸했다.

그녀만의 독특한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아한 외모만큼 화려함보다는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강 대표의 경영 마인드와 철저한 준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마인드 때문은 아닐까.

▲아임어걸은 단순 쇼핑몰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공간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표방한 여성토털 패션쇼핑몰 아임어걸(강석란, www.imagirl.co.kr)은 ‘아름다움이 곧 행복’이라는 설립 이념으로 토털 디자인을 추구하는 ‘아트위즈코리아’의 사업체 중 하나다.

아임어걸은 럭셔리룩과 캐주얼룩 등 의류 뿐 아니라 가방과 슈즈, 주얼리 등 각종 패션 아이템들도 다양하게 구비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다양한 고객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놓아 놀이 공간으로서의 역활도 충분히 하고 있다.

고객패션쇼와 스트리트패션, 한줄 낙서, 웹진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포털 형식의 고객 커뮤니티 공간은 다른 온라인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아임어걸만의 성공전략이라 할 수 있다.

‘아임어걸’은 기존 여성패션 외에 남성패션인 ‘아임어보이’와 수제화 쇼핑몰 ‘매스티지아이’ 등으로의 영역확장과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현 아임어걸 강석란 대표는
▲계원예고, 서울예전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 선발
▲출연작: 드라마-‘새댁’, ‘억새풀’, ‘암행어사’, ‘조선왕조500년’,‘8·15 특집극 그해의 삽화’, ‘모여라 꿈동산’ 등 MBC 차인태의 출발새아침- 리포터, 뽀뽀뽀-3대 뽀미 언니 영화-장선우 감독의 서울예수
▲1985년 MBC 방송 연기상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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