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왕숙천 하류 2곳 강북취수장 이전

서울시, 1천800억 투입·취수 펌프시설 등 추가 증설 추진
남양주-道, 각종 개발 규제 등 왕숙천 7곳 상류 이전 요구

서울시가 왕숙천 하류 취수장 4개 중 한강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구의취수장과 자양취수장을 왕숙천 상류에 있는 강북취수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15일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와 남양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왕숙천 하류에 있는 구의 및 자양취수장을 강북취수장(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1124번지)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비 1천800억원을 투입해 내년도에 착공해 오는 2010년도까지 완료할 구의·자양취수장 이전 공사 계획이 지난 4월 6일 정책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2일 왕숙천에서 강북취수장까지 6.84km 구간에 직경 2,200㎜ 관로 2열을 한강우안 둔치에 매설하기 위한 사전 협의공문을 남양주시에 접수시켰다.

또한 취수장 이전에 따른 강북취수장의 취수능력 증설을 위해 현재 1일 취수 능력 200만t을 1일 255만t으로 늘리기 위한 펌프시설 등 취수 추가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남양주시와 경기도는 남양주시의 각종 규제완화와 지역개발을 위해 왕숙천 하류 한강에 설치되어 있는 7곳의 취수장을 왕숙천 기점 한강 상류지역으로 이전해 줄 것<본보 1월28일자, 5월9일자 보도>을 서울시와 인천시 등 관련 기관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아직 이전 계획이 없는 서울시의 풍납취수장과 암사취수장은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한 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인천시와 성남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각의 취수장은 이전 계획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2005년말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적용되고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 20㎞ 이내에 포함된 각종 개발 규제로 지역의 균형 발전과 개발에 큰 지장을 받아 오고 있다.

때문에, 남양주시와 경기도는 지역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들 7곳의 취수장을 모두 왕숙천 상류로 이전해 줄것을 ‘잠실권역물관리협의회’에 ‘취수장 상류 이전안’으로 상정하는 등 관련기관에 요구해 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의·자양취수장의 이전만으로는 남양주시가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서 벗어나지 못해 남양주시로서는 나머지 5개의 취수장도 하루속히 왕숙천 상류로 이전되길 바라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