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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에너지 절약 MBB로 실천하자!

더위 전력사용량 급증 냉방 증가 지구온난화
공룡 온실가스에 멸종 에너지소비구조 개선

 

올여름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6∼8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또 다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해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70달러 선에 육박했다고 하니 무더위에 짜증이 더해지고 있다.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고 여름이 길고 더워져 냉방수요 증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우리 인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동물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규제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한다.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멸종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학자들의 견해는 운석 충돌설, 화산폭발설, 알 도난설 등 실로 다양하다.

그런데 이 같은 다양한 학설 가운데 중국의 한 과학자가 내놓은 주장이 눈길을 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공룡 멸종의 원인은 공룡 자신들의 방귀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형 공룡의 몸무게는 80톤에 이를 만큼 컸으며 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야만 하고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도 엄청났다는 것이다.

수많은 공룡들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기후가 급변하게 됐고 결국 공룡은 멸종에 이르게 됐다.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이 학설에 대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을 실감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저 웃음거리로만 넘겨들을 수만은 없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동물들이 먹는 사료까지 연구하는 현실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지금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한 에너지절약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 온실가스를 줄임과 동시에 안정된 전력공급 속에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여름철 에너지절약 지혜를 담은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는 에너지절약 적정냉방온도 준수, 노타이(no-tie) 생활화, 대기전력 차단 등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10가지 전기절약 방법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및 절약지혜가 포함돼 있어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넥타이를 너무 꽉 매면 체감 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혈액 순환을 방해해 건강에도 해롭다.

여름철 에너지절약과 건강을 위해 넥타이를 풀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일하고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일 경우 전국적으로 연간 954억원 가량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주요교통 수단으로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Metro)과 버스(Bus), 그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전거(Bicycle)를 이용하자는 범국민운동인 도전MBB! 캠페인도 수록돼 있다.

이는 전체 최종에너지소비의 21.1%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의 에너지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어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부담을 동시에 이겨낼 수 있는 방안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또 석유소비 7위의 에너지소비대국으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 등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같은 양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면서 3배나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체 설비개선과 고효율기기 사용 확대, 에너지저소비형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 에너지소비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야 된다.

국민 모두가 에너지절약 필요성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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