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장고), 김용배(꽹과리), 최태현(징), 이종대(북)로 구성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78년 첫 공연 이후 한국의 대표적 사물놀이패로 자리매김했다. 또 '국악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신명나는 음악'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사물놀이의 대중화에 힘써온 이들은 '문화특공대’라는 공격적 별명을 얻을 정도로 5대양 6대주를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카네기홀, 산토리홀과 같은 세계적 연주장이나 월드드럼 페스티발, 라이브언더 더 스카이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 무대에서 한국문화를 알려왔다. 화려한 세계적 무대뿐 아니라 수교도 안 되었던 동구,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한국이라는 나라, 한국의 문화 등을 전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 가장 먼저 출입문을 열 듯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하는 '문굿'과 고사덕담을 노래하는 '비나리'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영남 호남 중부지역의 대표적 민요를 한데 엮은 연주곡 '삼도설장고가락' '삼도농악가락' 등을 연주자 전원이 함께 연주한다. 또 크고 현란한 움직임을 통해 사물놀이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판굿'도 펼칠 예정. 마지막 순서로는 사물놀이패가 무용, 오케스트라, 재즈 등과 협연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선보이는 실험적 무대도 마련한다. 관람료 : VIP 4만원,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 (031)829-805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