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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무분별한 대형사업 추진 논란

안산시가 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경정장 등 수십억∼수천억원이 소요되는 대형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박성규 전임 시장 당시 중단됐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을 지난해 7월 송진섭 시장 취임과 함께 재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의회·시민단체 등의 반대를 뿌리치고 올해부터 모두 1천12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만3천857㎡, 3만5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오는 2006년1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또 시화호 주변 40만㎡에 2006년까지 모두 2천500억원을 들여 길이 700m, 너비 140m규모의 경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서 부결되고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오는 1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시장을 포함, 12명의 견학단을 일본으로 파견, 경정장 사업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대우그룹 김우중 전(前) 회장의 별장이 있는 수암동 359의 3 일대 22만㎡에 120억원을 들여 청소년 수련시설 가칭 '안산 그린랜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올 9월 개관 목표로 모두 83억5천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632㎡규모의 청소년 수련관 건립공사를 벌이고 있어 예산의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시는 이밖에 내년 5월 준공 목표로 97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1천832㎡의 문예회관 건립공사를 벌이는 것을 비롯 하수종말처리장(1천200억원), 노인복지회관 및 향군·보훈회관(49억8천만원), 시립 노인전문 요양병원(60억원), 근로자·시민문화센터(46억1천만원), 중앙도서관(108억원), 와동 체육관(45억8천만원), 향토사료관·문화원사(35억원), 부곡종합사회복지관(29억4천만원), 인공폭포 및 주변공사(82억원) 등을 착공했거나 착공할 예정이다.
안산그린스카웃 박현규 국장은 "탄탄했던 안산시의 재정구조가 기형화되는 이유는 사업의 완급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대형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사업시행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50억원 이상 대형사업 25건을 추진하고 있으나 안산시 예산규모(6천126억원)로 볼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절대 방만한 사업추진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산/권순명 기자g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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