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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 도 해외전시사업 ‘불만 고조’

기업 판로개척 일환 불구 일부 업종 편중
참여 비용 만만치않고 실효성 없어 난색

경기도가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 및 국내 전시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만 치우쳐 기업인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와 각 업체에 따르면 도는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전시회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해외전시회는 전년도 수출 1천만달러 이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부스임차료와 장치비를 지원하는 개별참가업체 지원과 경기도 단체관 참가 기업에게 부스임차료와 기본 장치비, 전시품 운송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원규모는 1개사 당 개별참가업체에는 연간 700만원 이내, 단체관 참가 업체에는 1회당 1천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올해 해외전시회는 지난 1월15일부터 18일까지 KOTRA와 함께 미국에서 라스베가스 소비전자제품 전시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동경 국제 정보시스템전시회(2월), 파나마 종합 박람회(3월), 이라크 재건박람회(5월), 호치민 국제기계전(7월) 등 7월 상반기 동안 15차례의 해외전시회에 155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어 8월부터 모스크바 자동차 부품 전시회와 두바이 정보통신 전시회(9월), 홍콩전자전(10월), 터키 자동차부품전시회(11월), 인도네시아 산업전시회(12월) 등 하반기 동안 11차례에 걸쳐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경기도가 개최하는 해외전시회의 상당수가 전자제품, 정보통신, 자동차 부품 등 일부 업종에만 치우쳐 있는데다 참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지원받는 액수보다 많아 2번 이상 참가하는게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포시 소재 의료기 전문업체인 D사는 “사지압박순환장치 즉, 안마·마사지기계 등 홈케어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도가 주최하는 단체관 해외전시회는 일부 품목만 취급하고 있어 참여할 수 없었고 개별참가업체 전시회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참여할 수 없었다”며 “의료기는 국가 장려상품인데도 참여할 수 없었지만 그나마 종합박람회와 의료기박람회가 열려 참여했는데 약 500만원의 비용이 들어 도가 지원하는 비용보다 많이 들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또 “비용이 많이 든 만큼의 실효성이 없어 다음번 전시회 참가는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에 위치한 D사도 “LED전광판(광고판)을 주력제품으로 취급하는데 전자제품 품목으로 참여할 수도 없어서 해외개척은 해야하는 막막함에 할 수 없이 종합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분포돼 있는 업종 중 전자제품 등 주력제품이 전국대비 40~60%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이들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했지만 내년부터는 선호제품이나 비주력제품으로 기준을 바꿔 해외 공동관 전시회에 비주력업종도 30%를 할당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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