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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이제는 정권교체 위해 결집할 때

 

지난 7월 22일에 시작된 한나라당의 제주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열기는 7·8월 한여름의 찜통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국민적 열망으로 타오르다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지음으로써 정권교체를 위한 대단원의 서막을 올리게 됐다.

이에 그간의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두 유력 주자간의 위험 수위에 육박하는 검증공방이었지 않았나 사료된다.

하지만 그 같은 검증공방을 딛고 국민적 성원으로 후보가 단일화 됐음에도, 범여권 좌파진영에서의 축하 인사는 한결같이 ‘이제부터 진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는 엄포다.

검증은 어느 후보에게나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검증국면이 다시 연출될 것이라는 것쯤은 우리 국민 누구라도 감지하는 바이겠으나, 지난날의 행태들을 되돌아보자면 저들이 과연 검증을 하려들지 아니면 공작을 하려고 할지는 국민 모두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대목일 것이다.

여튼간 싫든 좋든 현실적으로 좌파 세력들에 대응할 정당으로 한나라당이 그 대안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확정은 범보수진영에 있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두 분이 집권한 지난 10년의 세월은 우리 민족에게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결과를 가져다줬다. 좋게 보자면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했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노력도 기울이고자 했다. 하지만 현실로 나타난 것은 무엇인가. 북한은 남한이 열심으로 퍼주기를 하는 동안에도 주민들의 굶주림은 뒷전으로 하고 핵을 개발하는 데 여념이 없었으며, 남한 사회는 어줍은 좌파정책의 남발로 사회적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갔고 빈부격차는 대폭으로 양극화 되는 추세를 보였을 따름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북한을 돕기는 하되 그 지원책은 열악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전환되도록 해야 하며, 남한 사회의 이해집단간의 갈등 고리의 해체와 경제적 양극화의 축소를 위한 범국민적 역량 결집도 조속히 마련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과연 이 같은 노력을 누가 해낼 수 있겠는가. 또 다시 좌파정권인가? 좌파정권이 이제까지의 정책과 달리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는가?

이에 범보수진영은 이제부터 서둘러 본격적으로 단일 대오를 위한 결집에 나서야 하겠다.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되찾아 국민들에게 되돌려 줘야 하지 않겠는가.

꼴통 보수도 중도 보수도, 그리고 진정으로 이 나라가 바로 서기를 바라는 시민들이라면 남녀노소 그 모두가 하나로 뭉쳐 보수대연합을 결집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나라를 망쳐온 저들은 이번 대선을 두고도 한나라당대 반한나라당의 구도, 평화세력대 전쟁(냉전)세력간의 세력 다툼이라고 에둘러 폄하하고 있다.

100년 정당을 기약했던 자들이 대선을 몇 달 앞두고 탈당과 창당, 그리고 합당을 밥먹듯 하더니만, 이제는 이름표마저 고쳐달고는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선 난 모르겠단다. 오합지졸이 다시 뭉쳐 과연 누구를 위해 또 다시 정권을 탈취하겠단 말인가. 더욱이는 지난 날에 민주를 외치던 자들에 대해서만큼은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가져보려 하기도 했었건만, 저들이 도리어 체제 부정적인 망동에 앞장섰음에 대해서는 지금도 머리카락이 솟고 신물이 목을 타고 넘어오기까지 한다. 이 나라 정치판이 썩었다고들 하지만 어쩌다 믿음의 단초까지도 저버려야만 하게 되었단 말인가.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 없는 것. 이제 우린 다시금 우리의 의지로 우리의 내일과 우리 후손들의 운명을 정하게 될 날을 맞이하게 됐다. 한 번은 속을 수 있어도 두 번 속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는 보다 냉철한 자세로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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