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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방재난본부 화재대처 허술” 질타

이성환 의원, 멀티소방관제 문제점 등 지적 개선안 마련 촉구

도 소방재난본부가 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로부터 지난달 9일 발생한 의왕 화재 사건 당시 허술한 화재진압과 안이한 인명구조 활동이 도마위에 올랐다.

자치위는 10일 도 지역소방지휘본부의 화재 초기 긴급 구조대응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멀티소방관제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성환(한·안양6)의원은 “소방본부가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인데도 6명이 사망한 의왕 화재 사건에 대해 소관 상임위인 자치위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강력 질타했다.

이 의원은 “당시 의왕소방서는 화재 당시 최초 신고자가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음성 녹음만 계속 나와 112에 신고, 응원 협정을 통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초기 긴급 구조 대응도 매우 미흡했다”고 추궁했다.

특히 소방재난본부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멀티소방관제도 역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멀티소방관제는 구급과 화재진압 활동, 운전 등을 소방관이면 누구나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이 의원은 “최초로 도착한 소방관은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야하는데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캠코더로 화재 현장만 찍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결국 살기위해 뛰어내리다 인명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재 발생지역으로 통하는 다리가 안골교인데 폭이 5m30cm 밖에 되지 않아 화학차와 굴절사다리차가 못들어갔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차량 구비와 화재 위험지역을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해선 비회기중이라는 이유로 보고도 하지 않은 소방본부가 이날 동두천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 사고에 대해 도의회에 보고하겠다는 발상 자체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안이한 대처를 한 것은 아니다”며 “지휘관들에게 화재방호 검토회의를 여는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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