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 다이아? 청혼도 투자, 미래 담보하는 ‘사랑의 징표’

가을철 결혼시즌을 앞둔 신혼부부들은 결혼 준비로 정신이 없다.

청첩장 준비와 예식장 예약, 예물·예단 준비, 신혼여행을 위한 점검까지 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영원한 사랑의 증표’인 결혼반지는 신경 써야 할 결혼 준비물중 하나다.

결혼반지의 의미는 영원한 사랑, 서약 그리고 동반, 시작과 끝이 없는 원의 형태 등 다양하지만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현금화가 가능한 모든 물건은 재테크의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보석류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결혼반지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주로 다이아몬드와 금을 생각한다.

최근 달러의 약세로 27년만에 최고의 가격을 기록한 금의 경우 이에 관련된 금융 상품과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영원히 팔지 않을 수도 있는 결혼반지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미래의 효용가치를 생각해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금으로 할까 = 최근 달러의 약세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영향으로 금값이 2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재테크의 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8일 순금(24K)의 시세는 9만1천190원(매입가 8만400원)으로 지난 달 같은 날 8만6천900원(매입가 7만8천500원)에 비해 4천원 가량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같은 날 8만740원에 비해 11.5%로 상승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에 비해 환금성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금과 다른 보석류의 가격 변동률이 같다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다이아몬드처럼 감정서가 필요하다는 등 기본전제 없이 매매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은 다이아몬드에 비해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다시 말해 시세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금융 상품으로 적합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금융상품과는 달리 정치, 외교, 경제적 위기에 오히려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산가들이 비교적 안전한 실물자산인 금을 선호해 자산을 보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공격적인 재테크를 선호하는 신혼부부라면 다이아몬드보다는 금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할 수 있다.

◇ 다이아몬드로 할까 = 금을 재산의 한 형태로 여기는 경우는 흔하지만 ‘영원히 변치 않는 아름다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이아몬드의 비싼 가격과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매할 경우 감정서가 필요하다는 것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이아몬드는 무게, 색상, 투명도와 컷(세공)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특히, 색상과 투명도는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감정사의 눈으로 감정하는 것이기에 주관적인 판단이 반영된다.

같은 다이아몬드라도 감정서에 적힌 가격이 차이가 나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현미경을 놓고 들여다보기 전에는 일반인이 다이아몬드를 선별하기란 불가능하기에 신뢰할 수 있는 감정사에게 감정을 맡겨야 한다.

다이아몬드 역시 달러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구입자는 환율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지만 다른 보석에 비해 시세가 안정적이고 부동산처럼 등록세, 취득세 등 세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재테크 수단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보석세공 관계자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는 변하지 않는 ‘영구성’으로 매수시 당시의 시장 가격으로 팔 수 있기에 안정적인 재테크 품목 중 하나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중시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금보다는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