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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이색직업 노려볼까?

전공만 고집하면 늦다 남들이 가지않는 길로 눈돌리자

세상은 넓고 직업 또한 다양하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특별한 직업일수록 전문성과 자격요건을 필요로 하고 있어 자부심과 사명심을 가질 수 있다.

취업시장이 아직 활기를 띄지 못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전공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이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 또한 많이 있다.

◇ ‘매장의 서비스를 평가한다’ 미스터리쇼퍼 =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소비자 평가는 판매분야업체의 매출량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의 질과 함께 서비스 향상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소비자 평가를 직접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기업을 대신해 고객을 가장하여 판매사원의 서비스 행동 등을 관찰, 평가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 바로 미스터리쇼퍼다.

 

미스터리쇼퍼는 미스터리쇼핑(암행쇼핑)을 하고자 하는 회사나 미스터리쇼핑을 의뢰 받은 서비스 전문회사와 독립적인 계약을 맺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미스터리쇼핑을 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이들은 상품에 대한 질문과 직접구매, 환불까지 고객들이 매장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며 이에 대한 매장 직원들의 반응과 서비스 정도를 평가한다.

미스터리쇼퍼로서 갖춰야 할 능력은 상황에 대한 분석력과 표현력, 자신감 그리고 관찰력 등이다.

비디오를 촬영하듯이 서비스 상황을 머리 속에 기록해야 하고 매장직원의 눈치를 살피거나 주위를 배회하는 등의 행동은 쇼퍼인 자신을 노출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직업인 관계로 미스터리쇼퍼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회사는 드물다. 마케팅이나 여론조사 전문회사에 지원해 인터뷰를 통해 자격을 평가받고 자격이 검증되면 활동실습 등의 절차를 거쳐 채용되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매장 특성이나 평가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회 업체방문시 2만~5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며 경험에 따라 초보와 베테랑이 맡는 일의 난이도가 다르다.

◇ ‘특별한 이름을 지어줄게’ 네이미스트 = 기업이나 상품의 이름은 판매나 기업의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전문가에 의뢰해 제품에 대한 이름을 결정하는데 기업명이나 상표·도메인명과 같은 이름을 짓는 직업을 네이미스트라 말하며 ‘브랜드 메이커’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기업체로부터 의뢰를 받게 되면 제품의 특징과 시장특성, 제품 수요층을 고려해 부르기 용이하면서 제품의 특성에 적합한 이름을 약 100여 가지 이상 만든 후 하나의 이름으로 단축해 가는 작업을 한다.

인터넷과 법무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같은 이름의 등록 여부를 검색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후 제안기업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이름을 결정짓게 된다.

뛰어난 네이미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어에 대한 감각과 호기심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하는 능력 중 하나이다.

따라서 언어와 관련된 전공이 직업특성상 부합되며 심리학이나 경영·경제학도 이 직업에 입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스터리 쇼퍼와 마찬가지로 네이미스트도 전문적 교육기관이 아직 없다. 주로 언론사나 문화센터에서 특강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 경영학과가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네이미스트들은 대학 재학 중 관련 업체에서 시행하는 공모를 통해 수년간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학교 재학 중 많은 공모에 응시하고 경험을 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이미스트들의 수입은 개인의 능력과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입사시 대기업 사원의 수준과 비슷하며 대부분의 기업이 연봉제를 택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은 보수를 받을 수도 있다.

◇ ‘보이지 않는 도우미’ 커뮤니티 가드너 = 온라인 커뮤니티는 가상의 사이버 공간의 각종 게시판이나 동호회가 한단계 발전된 형태이다.

누구나 쉽게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일종의 문화코드라 할 수 있다.

커뮤니티 가드너는 말 그대로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기획자로 공동체 구성원들이나 개개의 네티즌들이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이전의 웹 마스터나 웹 관리자가 하던 업무와 비슷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커뮤니티 가드너는 사이버란 가상 공간의 ‘보이지 않는 도우미’로서 끊임 없이 회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 회원의 관심사를 포착하기 위해 각 커뮤니티 게시판을 돌면서 화제거리와 주요 주제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 등 여러 매체의 뉴스를 확인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가드너는 과거에 커뮤니티 운영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맞는 직종이다. 실제로 유명 동아리 운영진으로 일했을 경우 취업에 유리한 점수를 받는다.

커뮤니티 가드너는 커뮤니티 관리에만 매달리기보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기획과 관리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웹기획팀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웹 커뮤니티 가드너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급여도 웹기획자 수준에서 받는 편이다. 웹 커뮤니티 가드너라는 직종이 중소기업이 아닌 대형 포탈사이트에서 주로 필요한 직종이기 때문에 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의 연봉 수준은 좋은 편이다. 2천5백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다. 취업 조건은 특별한 것이 없으며 웹과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 기획력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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