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아름다운 보트들이 도내 서해안을 수놓는다.

도는 내년부터 도내에서 척당 수억원에 호화 보트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도가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보트쇼’에 대해 현지 실사단이 충분한 사업성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최형근 도 농정국장을 단장으로 나흘동안 선진 국제 보트쇼를 몸소 체험하고 국내에 우수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해양레저·마린산업의 종주국인 영국의 사우스햄튼 국제 수상보트쇼와 포츠머스 머큐리 마리나 시설 등을 둘러봤다.

도는 이번 견학을 통해 추진중인 마린항 개발 및 국제 보트쇼, 국제 요트대회 유치, 해양레저사업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하는 서해안권 관광벨트 사업을 본격 가동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었다.

◇추진 배경 및 필요성

도는 고부가치·첨단 산업인 보트 및 선박제조기술 등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도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을 갖고 국제 보트쇼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도가 이미서해안을 중심으로 마리나시설 확충, 국제 보트쇼 개최, 세계 요트대회 유치 등 다양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던것도 사실이다.

현재 전세계 해양레저산업시장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500억달러 규모로 이중 보트 제작 분야 시장만도 12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세계 주요 보트생산업체도 7천여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내 보트 제작 업체는 30개소（도 7개소）에 불과, 대형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주도권을 상실한 상태다.

게다가 여가소비 대상이 내륙에서 해양으로 다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기에는 국내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및 관련산업은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김문수 도지사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충분한 시장 잠재수요를 고려, 해양레저-스포츠 장비의 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호탄으로 보트쇼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 계획〓도는 피서철 바닷가로 쏟아져 나올 관광객의 눈길을 도내 해안으로 돌리고 행후 사업추진의 동력원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시발점이 되는 행사가 내년 6∼8월 쯤 10일동안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열릴 국제 보트쇼다.

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BMF가 주관하는 사우스햄튼 국제 수상보트쇼를 견학하는 등 선진 보트쇼 노하우를 습득해 왔다.

도는 또 BMF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업체의 적극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해외 참가업체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 관련기관 국제세미나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국제 보트쇼는 화성시 지역 해양축제와 병행해 추진되며, 전곡항 마리나 시설이 완성되면 세계 요트대회 동시 개최까지도 검토되고 있다.

◇기대효과〓도는 국제규모의 보트쇼를 개최해 국내 잠재수요 자극, 해양레저산업의 내수기반 확충과 시장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를 국내·외에 홍보해 도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도는 해양레저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외국인 기업（영국·호주 등）의 직·간접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한 지역경제 기반구축, 관광수입 증대 및 고용증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