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노령연금 접수 첫날 ‘혼선’

준비부족 탓 동사무소 곳곳 혼잡…전산망 폭주

2008년 1월 말부터 지급될 예정인 ‘기초노령연금’이 15일 전국적으로 신청자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도내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희망자들를 받았지만 전산망 폭주와 홍보부족으로 접수 첫날부터 저조한 접수율을 보이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16일 도내 각 동사무소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7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15일부터 신청희망자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관할 기관의 준비 부족으로 일선 동사무소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정부가 이 제도를 서둘러 시행하면서 홍보가 부족한 데다 전산망 등 기본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 화성시의 경우 70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대상자가 1만8천341명이지만 15일 신청자는 367명에 불과했고 그나만 전산입력이 되지 않아 대부분 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도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4만83명 중 379명만이 전산 입력됐고 용인시도 3만6천600명 중 1천952명만이 전산 입력을 끝냈다.

이처럼 자치단체마다 신청율이 저조한 것은 정부가 기초노령연금제도의 세부 시행규칙을 늦게 마련,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전산망도 갖춰지지 않아 보건복지부의 서버가 폭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노령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했던 이모(72·여)씨는 “연금 신청을 받는다고해 동사무소를 찾아왔지만 전산입력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 오라고 해 큰 불편을 느꼈다”며 “정부가 제도를 시행하면서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신청 첫날부터 전국적으로 전산망이 폭주해 전산입력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접수 첫날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서버 증설작업 등을 통해 접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