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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기념물 제161호 만년제 복원사업 먹구름

道-화성시, 사유지 매입 시각달라 진행 난항

시도기념물 제161호 ‘만년제’의 복원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 복원 예산이 300억원대 규모로 늘어났지만 사유지 매입을 위한 도와 화성시의 시각이 판이하기 때문이다.

도는 조속히 사업을 진행해 인근 개발사업의 지연을 줄이려는 반면 화성시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최소화해 사업비 부담을 덜려는 입장이다.

대한주택공사의 태안3지구 사업도 만년제 복원 관리계획이 수립되는대로 진행될 예정이어 난감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태안3지구의 경우 330만㎡ 이하의 택지지구로 사실상 승인권을 도가 가지고 있다”며 “결국 도가 손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태안3지구 착공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화성시의 만년제 복원 관리계획 마련의 초안이 되는 기전문화재단이 만년제 복원·정비 연구에 따르면 총 복원비용은 만년제 31억1천600여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화성시 태안읍 안녕동 152 일원 만년제(4만1천622㎡)의 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업비가 부지 매입비로 책정돼 있고 도의 지원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며 “관리계획 마련 보다 토지 소유주들의 반발로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일단 도는 만년제 복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으며 만년제 복원 비용도 절반씩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입장은 느긋하게 도의 재정부담 요구를 기다릴 상황이다.

도와 화성시도 255억원의 절반인 127억5천여만원이라는 예산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고, 주공 역시 답답하게 됐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택지개발촉진법상 문화재위원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관리계획 변경이 불가피 하다”며 “관리계획 1건당 3회의 기회가 있는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업을 진행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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