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경기무역관은 최근 초읽기에 들어간 이라크전쟁 발발과 북핵문제 등 국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경기도내 IT부품소재 중소벤처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외마케팅 지원으로 수출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중순에 알제리 등 중동국과 쿠바 등 미개척시장 14개국 105명의 IT부품소재 관련 해외유력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중소벤처수출기업 520여개사를 대상으로 수출상담을 주선해 1억8천900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해외시장개척활동으로는 IT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에는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와 필리핀에 파견한 전기전자부품시장개척단은 성남소재 이노트리(대표 김흥기)등 10개사가 참가해 총 4천500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같은 시기에 경기도 시흥소재 한양써키트(대표 한경석)등 6개사가 스톡홀름, 더블린 등 유럽 3개 지역에 파견된 유럽정보통신시개단은 1천800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바 있다.
이의 후속사업으로 오는 19일부터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LA등 미국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2003 경기도 미주 IT수출투자유치 상담회에는 보안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수원소재 펜타원(대표 안건영)등 26개사가 참가해 대대적인 수출투자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으로 현지 KOTRA무역관을 통한 수개월에 걸친 사전준비로 약 1억불의 수출상담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상담회 기간 중 예상되는 이라크전쟁에 대비해 KOTRA는 워싱턴 등 현지무역관을 통해 미국 주요바이어 반응 등 현지 분위기를 파악한 결과 개전 시에도 일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은 위축되지 않고 전후 복구 수요를 대비한 현지 바이어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수출상담회가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신변안전문제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경기 IT기업들도 최근 세계 주요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인디아 WTC총회 등 국제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요 없이 이번 상담회에 참가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KOTRA경기무역관(관장 임의수)은 경제 불안을 수출확대로 타개하기 위해 도내 해외마케팅 전략품목으로 IT 부품소재산업을 선정, 무역관의 역량을 집중 투입해 ‘토탈 마케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는 6월말에는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멕시코, 쿠바, 코스타리카 등 3개국에 경기소재 벤처기업 15개사로 중미-카리브해에 IT시장개척단을 구성, 파견하는 등 금년 한해 총 18회의 해외시장개척단파견과 오는 6월 17일부터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박람회에 도내 관련기업 10개사를 파견하는 등 총 15회의 유명 국제박람회에 유망 IT수출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백태현 기자bth@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