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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주범은 황사(?)

올해 사상최대의 황사가 올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에 따라 국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전국 축산농가에 황사로 인한 구제역발생에 대비 해당 농가에 안전관리수칙을 전달했다.
13일 농림부 방역과 관계자에 따르면 “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구제역 발생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으며 중국의 황사유례지역의 구제역 발생상황에 따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사에 대한 구제역 발생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제역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해 본다.

구제역이란
구제역(FMD: foot-and-mouth diesease)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소와 돼지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지는 동물에 전염되는 질병이다. 증상은 입이나 혀 발굽 또는 젖꼭지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부진 및 체온이 급격히 상승한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소보다 돼지의 확산 속도가 무척 빠르다. 전문가들은 돼지는 바이러스 전파가 소보다 200~1,000배나 빠른데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도 옮겨지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60㎞, 바다를 통해서는 250㎞까지 전파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황사로 인한 감염가능성
현재 구제역 발생이 황사로 인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 발생시 검역원에서 황사를 수시로 수집, 구제역에 대한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사했으나 확실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 전문가들은 구제역 감염 경로로 추정된 해외여행객, 수입건초, 바람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근거를 찾아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더구나 구제역이 발생했던 덴마크·영국·일본·대만의 경우도 구제역 발생 요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어 정확한 발생 원인 규명에는 많은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농림부 축산과 관계자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구제역을 정확히 파악하면 예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수월하나 현재 구제역 발생 지역이나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 라며 “그 원인은 중국의 구제역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구제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근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황사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구제역은 황사가 극심한 3월에서 6월사이 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황
지난해 3월에서 6월사이 구제역 발생은 경기 안성과 용인·평택과 충북 진천에서 주로 발생했다. 안성의 경우 9개 농장에서, 용인 4개 농장, 평택 1개 농장, 진천 2개 농장 등 모두 16개 농장이다. 이 중 용인 소재 1개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돼지 농장이다.
피해액 규모는 모두 1천4백34억원으로 가축 살처분 보상금액이 532억원, 소독약품 154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농가보상은 안성의 율곡농장 등 구제역 발생 농가를 제외하고 모두 100%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간접피해 금액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매몰 사후관리비와 긴급영농안정자금, 입식자금 등 융자금액과 생계지원비, 사료 및 유업, 도축업체의 경영손실 등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2천억원이 넘는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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