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민물고기 양식장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장정은 의원(한·성남5)에 따르면 도내 민물고기 양식장 234곳(99㏊) 가운데 올들어 각종 유해색소 및 항생제 등 안전성 검사가 이뤄진 양식장은 전체의 4.7%인 11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 양식장 11곳은 항생물질이 전혀 없는 물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도가 추진하는 명품 민물고기 양식장으로, 안전성 검사는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 57건과 항생물질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 66건 등 123건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양식장에서 생산된 민물고기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어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이들 11개 양식장에서 생산된 민물고기는 뱀장어, 송어, 자라, 철갑상어 등 369t으로 도내 전체 민물고기 생산량 3천848t의 9.59% 수준이다.
장 의원은 “도가 일부 양식장만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대다수 양식장에서 생산된 민물고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유해물질 검사 대상 양식장과 검사종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