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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시의회 마찰 임시회 본회의 파행

수원시 의회가 임시회 본회의 중 시정 답변에 나선 김용서 수원시장과 마찰을 빚어 의원들이 모두 회의장을 나가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수원역 우회도로 개설, 수원역 앞 교통대책, 수인선 철로 지하화 등 계획된 나머지 10개 사안에 대한 시정 질의는 출석한 관계공무원의 답변도 듣지 못한 채 종결됐다.
수원시 의회는 13일 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관계공무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홍신선(화서2동)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질의한 영통 수영장 관리위탁계약 문제 등 14개 사항에 대해 시정질의를 벌였다.
그러나 첫 질의에 나선 홍의원이 영통 수영장의 위탁계약과 관련해 “시장이 취임 초 약속을 어기고 특정단체와 계약한 이유가 무었이냐”고 물으면서 “평소에 종교단체는 이권에 개입하면 안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쳤다.
홍의원은 또 수원시청 제2청사와 관련해 “30억원짜리 설계심사에서 의원들을 배제한 이유를 설명하라”며 “시장이 의회를 경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부쳤다.
답변에 나선 김시장은 “영통 수영장은 위탁 계약은 수탁자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취임전인 5월에 이미 종결된 사항이고 제2청사와 관련해 올 초 실시한 것은 설계심사가 아니라 총 예산 1천 700만원짜리 설계경기심사였다”며 “제대로 알고 질의를 하라”고 말했다.
이 답변을 들은 황용권(매탄3동) 의원은 보충질의를 하면서 “시장이 의회를 무시하니까 공무원들도 무시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까지 이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시장이 “엉뚱한 질의로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나돌게 만들고 실시설계가 뭔지도 모르면서 질의를 한다”면서 “수준높은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맞받아 치자 의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나가 정회가 됐다.
10여분 후 의원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와 본회의가 속개됐으나 김종렬 의장은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시정질의를 할 수 없다”며 “차후에 다시 일정을 잡아 질의하겠다”며 회의를 종결시켰다.
이날 이루어지지 못한 시정질의를 다음 회기 때 다시 하기 위해서는 발의와 공무원 출석 요구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송명희 기자 sm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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