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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아 안사'로 血稅 샌다

경기도와 일부 시·군이 최근 단행한 인사로 고급인력 대기자가 늘어나 짜임새 없는 마구잡이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대기자들은 일정한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아 대기하는 기간이 장기화 될 경우 막대한 예산만 낭비되는 피해가 예상 된다.
16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1일 인사에서 본청 지방사무관(5급) 유모 농정담당을 제2청 관광개발과장 직무대리로 승진발령하면서 황모(지방서기관)과장을 제2청 행정담당관실로 대기 발령했다.
또 이상남 제2청 경제총괄과장을 양주군 부군수로 발령하면서 이영세 서기관을 대기시키는 등 이모(부이사관) 여성국장, 김종수 환경보건국장, 윤영덕 서기관 등 올해 모두 5명을 대기 발령했다. 대기발령자 중 이모 여성국장은 58년생, 이영세 서기관은 45년생, 김종수 서기관은 47년생으로 아직도 정년이 2년 이상 남아있는 상태다. 대기자들 대부분이 본청 승진인사로 인해 밀려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대기발령자들은 정책보좌관이라는 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에 제2청사 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부담없이 출·퇴근하고 있어 고급인력이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의정부시도 지난 연말 인사에서 백모 행정지원과장을 시의회 사무국장직무대리로 승진 발령하면서 황모 지방서기관을 대기시켰고 남양주시의 경우 대기자 3명중 2명은 공로연수를 받고 있다.
이들 대기자들은 직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업무추진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당 및 봉급을 받는다. 제2청에서 대기하는 모 서기관은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다 특별한 사유없이 대기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현주소가 안타깝다”며 “우리와 같은 처지의 후배들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발령권자들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승원도기자 sw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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